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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나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200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광주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중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58년 - 백성우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9년연표보기 - 「불나방」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89년 - 「불나방」 월간 『예향』에 수록
편찬|간행 시기/일시 2012년 - 「불나방」 『5월문학총서 2』에 수록
성격 단편 소설
작가 백성우

[정의]

소설가 백성우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배경으로 쓴 단편 소설.

[개설]

「불나방」은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부상자 가족이 겪는 삶의 애환을 그린 소설이다. 부상자인 남편을 오랫동안 간호하다가 급기야 그 남편을 혐오하게 되는 형수의 태도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외면하거나 곡해하는 외부인들의 시각을 대비하여 보여주고 있다. 1989년에 발표하였으며, 월간 『예향』에 수록되었다. 2012년 『5월문학총서 2』에도 수록되었다.

[저자]

백성우[1958~]는 전라남도 장흥에서 태어났다. 1979년 『전남매일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198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식요법」이 당선되었다. 작품은 단편 소설 「불협화음」[1986], 「그 여름의 초상」[1989], 「까치밥」[1990] 등이 있고, 평론집 『현실변혁의 소설담론』[1997]이 있다. 2001년에 광주문학상을 받았다.

[구성]

「불나방」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서 부상당한 형의 이야기를 중심 사건으로 삼고, 형의 과거를 회상하면서 현재의 상황을 성찰하고 있는 동생의 주변 사건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개의 이야기는 5.18광주민주화운동을 재성찰하려는 주제 의식의 선후이자 양면을 형성하고 있다.

[내용]

해안 초소에서 전투경찰로 군 복무 중이던 나는 형이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5.18광주민주화운동을 떠올린다. 1980년 5월 고시학원에 다니던 나는 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중 공수부대원에게 쫓기게 된다. 엄청난 공포에 도망쳐 들어간 여인숙에서 이틀 동안 숨어 지낸다. 형은 나를 찾으러 나섰다가 체포되어 한 달 보름 만에 집에 돌아왔다. 형은 한 달 보름 동안 받은 고문 후유증으로 결국 한쪽 다리를 절단해야 했고 폭력과 정신분열증까지 겹쳐 병원에 입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오랫동안 병간호를 하면서 나를 비롯한 가족들은 점점 지쳐가고 형과의 불화도 심해진다. 그러한 상황에서 나는 도피성 입대를 했던 것이다. 나는 외박을 신청하지만 부대 전체가 비상대기라는 이유로 경계 근무에 투입된다. 야간 근무 중에 탐조등을 바다에 비추자 흰나방이 셀 수 없이 날아든다. 나는 그 불나방이 5.18광주민주화운동 때 쓰러지고 피 흘리면서도 달려드는 성난 군중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이를 막을 수는 없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의의와 평가]

「불나방」은 1980년 5월 당시 소식이 끊긴 동생을 찾으러 다니다가 군인들에게 잡혀 고문 후유증을 앓고 있는 형의 이야기이다. 그런데 동생을 위해 나섰다가 체포되어 고문 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지만, 동생인 나와 형수를 비롯한 가족들은 오랜 병간호에 지쳐 형을 외면하고 방치하고 있다. 여기에서 형은 광주이고 동생은 당시 사회라고 볼 수 있다.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시민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광주 시민이 봉기하였지만 철저히 고립되었고 가족들이 형을 버리려는 것처럼 오랫동안 외면되어 왔던 것이다. 「불나방」은 형과 동생의 구조 안에 작품의 주제가 내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밤중에 빛을 향해 달려드는 불나방의 상징성을 통해 당시 군인들의 폭력에 저항하였던 광주 시민의 봉기가 역사적으로 숭고한 행위였다는 점도 아울러 제시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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