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와 대구광역시 동구 진인동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관봉(冠峰)[852.9m]은 정상의 암석이 갓[冠]을 쓰고 있는 형태의 봉우리라 하여 유래되었다. 갓바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자연환경]

관봉은 팔공산 능선의 동쪽 봉우리로 화강암 토르(tor) 지형이다. 관봉의 남쪽은 능성재를 지나 환성산으로 이어지며, 북쪽으로는 노적봉과 은해봉, 신령재를 거쳐 팔공산 주능선으로 연결된다.

관봉은 중생대 백악기에 관입한 경상누층군 불국사층군 화강암 가운데 팔공산화강암이 기반암이다. 화강암의 특성은 절리를 따라 풍화가 잘 이루어지며, 풍화 물질이 제거되고 나면 화강암이 지표로 노출되어 둥근 바위가 여러 단으로 포개진 토르 경관을 이룬다. 관봉의 갓바위 불상의 경우 자연 판석이 불상의 머리에 갓처럼 올려져 있는데, 이것은 탑처럼 쌓인 바위를 조각한 것이다. 관봉 주변에는 참나무 군락과 소나무 군락이 분포한다.

[현황]

관봉의 정상에는 경산 팔공산 관봉 석조여래좌상[보물 제431호]이 있으며, 이 불상은 한 가지 소원은 들어 준다 하여 많은 불자들이 찾아온다. 갓바위 불상 앞에는 넓은 공간이 마련되어 있으며, 산 아래 갓바위 공영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조성된 계단과 조명을 이용하여 야간에도 방문할 수 있어 산행에 편리하다. 산행은 주차장~관음휴게소~선본사~관봉[갓바위]~선본사~주차장 코스가 가장 일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