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사림리와 청도군 매전면 금천리를 연결하는 고개.

[명칭 유래]

잉어재[358m]는 뒷산의 모양이 잉어와 비슷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또한 고개 아래 있는 잉어못에서 잉어떼가 골짜기를 따라 올라온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도 한다. 이어재, 잉애재, 잉어태 고개라고도 한다.

[자연환경]

잉어재는 비슬지맥을 이루는 선의산과 대왕산의 중간에 있는 고개이다. 잉어재 주변의 지질은 중생대 백악기 화산암인 주산안산암질암의 각력질 안산암으로 침식에 강하여 산지와 능선은 고도가 높고 경사가 급하다.

하천은 잉어재의 능선을 기준으로 경산 쪽은 사림천이 북동쪽으로 흐르고, 청도 쪽은 동창천의 지류인 관하천이 남동쪽으로 흐른다. 잉어재 주변의 식생은 북쪽의 남산면과 남천면 방향으로는 신갈나무 군락, 신갈나무·소나무 군락 그리고 낙우송 군락이 잘 발달해 있고, 남쪽 청도군 기슭은 소나무 군락이 대부분이다.

[현황]

잉어재는 과거 지역 사람들이 대구 약령시에 약재를 판매하러 가기 위해 등짐을 지고 넘던 고개였다고 한다. 남산면 사림리 마을에서 사림천의 상류로 거슬러 올라오면 사림지가 있고, 사람지에서 남서쪽 계곡을 따라 오르면 잉어재에 이른다. 현재는 잉어재 서쪽으로 지방도 제925호가 통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