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척리 동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151
한자 加尺里洞祭
영어공식명칭 Village ritual Gacheock-ri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가척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류한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한당 -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가척리 지도보기
성격 동제
의례 시기/일시 음력 5월 5일 단오
신당/신체 한당|한장군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용성면 가척리에서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며 지내는 마을 제사.

[개설]

가척리 동제는 음력 5월 5일 오전 8시에 ‘당밑등’이라 불리는 산 속에 위치한 한장군 사당에서 한장군에게 지낸다.

[연원 및 변천]

가척리 주민들은 한장군의 사당을 ‘한당’이라 부른다. 한당은 약 140년 전 일제에 의한 훼철을 방지하기 위해 산 속에 건립되었다. 주민들은 당의 존재를 일절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하였고, 만약 이를 어기면 마을 밖으로 쫓아내기로 하였다고 한다. 가척리에서는 본래 음력 3월 3일 삼짇날 저녁에 한장군에 대한 제사를 지냈고, 이튿날 모여 음복과 결산을 하였다. 당시 제관으로 선정된 사람은 1년 동안 궂은일을 하지 않도록 하였고 마을 부역에서도 제외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마을에서 명망 있던 한 주민의 “자인 한당에서는 낮에 지내는데 한날로 낮에 지내자.”라는 의견에 따라 20년쯤 전부터 음력 5월 5일 아침 8시에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신당/신체의 형태]

가척리 한당은 다른 마을에 비해 높이가 낮은데, 발견하기 어렵게 하기 위함도 있지만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기에 낮게 지었다고도 한다. 약 50여년 전 가척리 한당의 지붕은 짚을 엮은 것이었으며, 주민들은 이를 교체하기 위해 청도까지 걸어가서 기와를 지게에 지고 와서 교체하였다고 한다. 이후 경산시의 지원으로 지붕을 보수하여 과거보다 약간 높아졌다고 한다. 내부에는 ‘판서장군한공종유 신위(判書將軍韓公宗愈 神位)’라고 쓰인 위패와 제기, 상이 있다. 위패에는 ‘판서장군한공숭유 신위(判書將軍韓公崇愈 神位)’라고 적은 종이를 덧대어 놓았다.

[절차]

제관 선정은 4~5일 전 마을회관에서 한다. 이장과 마을 연장자가 제사를 주관하며 추천을 통해 연장자 위주로 제관을 선정한다. 과거에는 제사를 지내기 전에 영신사를 읽었다고 한다. 제사의 절차는 기제사의 절차와 동일하며, 제를 지낸 이후 한당 앞에 모여 앉아 음복을 한다. 제사를 지내고 나면 1993년 부터 제비 결산 금액, 참여자 명단 등을 기록해온 ‘한당동제기(韓堂洞𥙊記)’에 올해 제사에 대해 기록한다.

[축문]

2020년 가척리 한당 제사에서 사용된 축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유(維)/ 세차경자오월을미삭초오일 기해 유학 정해수(歲次庚子五月乙未朔初五日己亥 幼學 丁海洙)/ 감소고우(敢昭告于)/ 증판서장군 한공복이 숭공외열(贈判書將軍 韓公伏以 崇功嵬烈)/ 위국저향 입사타령 몰세불망(爲國著鄕 立祠妥靈 沒世不忘)/ 여원신무 유모상즉 속자단오(女圓神舞 遺模尙則 屬慈端午)/ 생례자성 시화연풍 인재배출(牲醴粢盛 時和年豊 人才輩出)/ 서품식진 상천 상(庶品式陳 常薦 尙)/ 향식(鄕食)

[현황]

과거에는 자인시장에 갈 수 있는 사람이 제수를 장만하였는데, 연령층이 높아진 현재에는 자동차를 소유하고 많은 짐을 옮길 수 있는 사람이 맡게 되었다. 또한 과거에는 음복한 뒤 결산을 보고 모든 집에서 제비를 나눠 냈지만, 지금은 경산시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제사를 지내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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