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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0001
한자 氣候
영어의미역 climate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진률

[정의]

경상남도 하동 지역에서 규칙적으로 되풀이 되는 일정 기간의 평균 기상 상태.

[개설]

기후를 형성하는 대기의 성질을 기후 요소라 하며, 기온·강수·바람·습도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하동군은 경상남도 서남부에 위치하고 있다. 동서의 길이가 28㎞ 남북의 길이가 44㎞로 남북으로 긴 형태이다. 서쪽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북쪽에는 1,500m 이상의 높은 산지가 형성된 지리산 국립공원이 있으며 남쪽으로 갈수록 고도가 낮아진다.

하동은 한국 전체 기후 구분에서는 남해안 기후구에 속하고,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해양성 기후가 나타난다. 1930년에 발행된 『하동지(河東誌)』 상권의 ‘기후조’에 의하면 “하동군은 기후가 온화하여 화씨 한난계로서 관측하면 더위는 98°[36.7℃]를 지나지 않고, 추위는 영하 10°[12.2℃]를 내리지 아니한다. 또 여름에는 비가 많고, 겨울에는 눈이 적으며 바람이 따뜻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기온]

하동군의 연평균 기온은 13.1℃이다. 가장 더운 달인 8월 평균 기온은 25.7℃, 최고 기온은 2006년 8월 6일의 37.5℃, 최저 기온은 1972년 8월 29일의 12.1℃이다. 가장 추운 달인 1월 평균 기온은 –0.1℃, 최고 기온은 1979년 1월 10일의 17.5℃, 최저 기온은 1984년 1월 20일의 –15.9℃이다. 하동의 연교차는 25.1℃로서 경상남도 지역에서 가장 큰 함안의 26.8℃와 합천의 26.3℃, 거창의 26.1℃보다는 작고, 산청과 밀양의 24.8℃, 거제의 23.6℃보다는 크게 나타난다.

겨울철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발달로 북서 계절풍이 탁월해지는 한편, 맑고 건조한 추운 날씨가 오랫동안 계속된다. 봄철에는 대륙성 고기압의 세력이 약해지면서 기온이 상승하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덥고 습기가 많은 날씨가 이어진다. 가을철로 접어들면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화되어 맑은 날씨가 이어지고 기온과 습도도 낮아진다.

[강수량]

하동군이 위치한 섬진강 하류 지역은 전국에서도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지역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연평균 강수량은 1,512.8㎜이다. 제일 비가 많이 내리는 달인 8월의 월평균 강수량은 316.9㎜, 가장 비가 적게 내리는 12월의 월평균 강수량은 12.9㎜이다.

여름철에는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데, 장마가 영향을 미치는 6월과 7월보다 태풍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는 8월의 강수량이 더 많다. 특히 여름철에는 지형성 강우로 인한 집중 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농작물과 인명 피해가 종종 나고 있다. 남해안의 중앙에 위치한 하동군은 태풍의 일반적인 이동 경로상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그 어느 지역보다 태풍의 피해가 염려되는 곳이기도 하다.

겨울철에는 하동군으로 불어오는 북서 계절풍이 서해상을 지나면서 흡수한 습기를 소백산맥이 가로막는다. 이 때문에 소백산맥을 넘어온 공기는 건조한 날씨를 만들게 되어 지하수위(地下水位)[지면에서 지하 수면까지의 깊이]가 깊고, 상수도 시설이 되어 있지 않은 지역에서는 겨울철에 물 부족으로 많은 고통을 겪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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