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마을이 평탄하고 넓은 곳에 터를 잡았으므로 중태(仲台) 또는 중평(仲坪)이라 하였다. 마을 앞 돌섬 소댕이[象芳洞]를 중평이라 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라고도 한다. 『호구총수(戶口總數)』에 곤양군(昆陽郡) 금양면(金陽面)의 중평촌,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 중평동이라는 명칭이 기록되어 있다.

[형성 및 변천]

조선 말 곤양군 금양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행정 구역 개편으로 중평동과 중상동(仲上洞)이 통합되어 하동군 금양면 중평리가 되었다. 1933년 금양면과 남면이 금남면으로 통합됨에 따라 하동군 금남면 중평리가 되었다.

[자연 환경]

금오산(金鰲山)[849m] 동쪽에 자리 잡은 마을이다. 마을 남쪽으로 금오산에서 뻗어 내린 큰설산[358m] 줄기가 대치리와 경계를 이루고, 북쪽으로 높이 약 400m 산지가 진교면 술상리와 경계를 이루며 동쪽으로 뻗어 내려 남해까지 이어진다.

[현황]

중평리는 금남면 동쪽에 자리 잡고 있다. 2011년 3월 31일 현재 면적은 5.04㎢이며 총 216가구에 482명[남자 234명, 여자 248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중평·상촌(上村)의 행정 마을로 이루어졌다. 상촌마을은 조선 선조 때 무관인 정기룡(鄭起龍)[1562~1622] 장군이 태어난 곳으로, 장군의 위패를 모신 경충사(景忠祠)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86호인 정기룡 장군 유품이 보관되어 있고, 하동군 청소년수련원이 있다. 중평마을은 남해와 접해 있으며 수산 자원이 풍부하고 경관이 수려해 관광지로 개발될 가능성이 큰 곳이다. 선사시대 유적으로 중평리 고인돌과 하동 중평리 장구섬 화석 산지가 있으며, 고려시대 불상인 하동 금오산 마애불이 있다. 임진왜란 때의 영웅 정기룡(鄭起龍) 장군이 탄생한 곳으로 정기룡 신도비와 정기룡 장군 유허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