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 원곡마을에 있는 삼국 시대 토기 산포지.

[개설]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는 원곡마을, 상남마을, 하남마을 등으로 이루어진 행정 구역으로, 원곡마을 뒷산 서북쪽에는 비탈을 따라 편축된 장방형의 원동산성(院洞山城)이 위치하고 있다.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 원곡마을 앞으로 명천천이 흐르고 있는데, 하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 위치에 따라 상남마을, 중남마을, 하남마을로 부르고 있다.

[위치]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 원곡마을은 횡천면 소재지에서 국도 2호선을 따라 1.7㎞ 서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남산리 유물 산포지는 원곡마을 뒷산의 능선 전체에서 확인되고 있는데, 현재 밤나무 단지를 이루고 있다. 유적이 형성된 동쪽 능선 아래로는 횡천강이 섬진강을 향하여 남류하고 있고, 남쪽으로는 남천천이 동류하여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 하남마을 앞에서 횡천강과 만나고 있다. 강을 따라 농경지가 넓게 형성되어 있다.

[출토 유물]

유물로 삼국 시대의 굽다리 접시[高杯]편과 항아리 조각[壺片] 이 다량 수습되었으나, 유구는 확인되지 않았다.

[의의와 평가]

횡천강을 끼고 형성된 비교적 넓은 평지와 마을 뒷산 정상부에 축조되어 있는 원동산성 등으로 볼 때 하동군 횡천면 남산리 일대는 오래전부터 요지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원동산성은 고려 시대에 축조되었다고 하지만, 이 인근에서 삼국 시대 토기편들이 다량 출토되고 있어 원동산성의 처음 축조 시기는 보다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수습되는 유물과 주변 환경 등으로 미루어 보아 삼국 시대 고분이 축조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