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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금정사 칠성탱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401934
한자 河東金頂寺七星幀
영어의미역 Chilseongtaeng Painting in Geumjeongsa Tample, Hadong
분야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물/서화류
지역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35
시대 근대/개항기
집필자 박용국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10년 10월 7일연표보기 - 하동 금정사 칠성탱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12호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하동 금정사 칠성탱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재지정
제작 시기/일시 1894년 5월연표보기
현 소장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35 지도보기
성격 불교회화/ 탱화
작가 경호
소유자 대한불교 조계종 하동 금정사
관리자 하동 금정사 주지
문화재 지정번호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정의]

경상남도 하동군 금남면 대송리 금정사에 봉안되어 있는 불화.

[개설]

기록에 의하면 하동 금정사 칠성탱은 1894년 5월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해인사 장경각에서 조성하여 밀양에 봉안되었으며, 금어(金魚)[불화나 불상을 그리는 사람] 경호(璟鎬)가 수화승 두명(斗明)의 출초(出草)를 바탕으로 그렸다. 경호는 19세기 후반에 활동한 화사로서 1894년 두명과 함께 경상남도 함양군 영원사의 신중도를 조성하였으며, 1896년 경상북도 성주군 선석사의 아미타후불도 조성에 참여하였다. 두명은 1884년 수화승 정규와 함께 경상남도 진주시 응석사 석가모니후불도를 조성하였던 화사이다. 하동 금정사 칠성탱은 2010년 10월 7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12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로 재지정되었다.

[형태 및 구성]

하동 금정사 칠성탱은 비단 바탕에 채색으로 2부 1포로 이루어진 크기 142.5×105.9㎝[화면 138×101㎝]의 패널 형태 불화이다. 불화의 구성은 본존인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중심으로 상하 두 단으로 구분되어 있다. 치성광여래는 두광(頭光)과 신광(身光)에 금륜(金輪)을 지닌 채 결가부좌한 자세이며, 그 좌우에 주존의 1/2 크기인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이 배치되었다.

상단에는 칠여래가 주존을 향해 합장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일광·월광보살을 뒤이어 탐랑(貪狼)·녹존(祿存)·염정(廉貞)·파군(破君)·거문(巨門)·문곡(文曲)·무곡(武曲)의 칠원성군(七元星君) 가운데 6명이 좌우에, 나머지 1명은 화면 상단의 칠여래 곁에 배치되어 있다. 칠원성군은 각기 다른 보관을 쓰고 두 손을 모은 공수(拱手) 자세로 시립(侍立)해 있다.

치성광여래는 면색을 옅게 칠한 후 가늘고 엷은 갈색 선으로 윤곽을 그었고, 금륜은 금박으로 처리한 후 먹선으로 윤곽을 처리하였다. 적색의 대의(大衣)와 군의(裙衣)의 끝단은 특별한 문양 없이 녹색과 먹색으로 채색하였다. 전체적인 설채(設彩)는 적색과 녹색을 위주로 하면서도 밝은 청색을 중요한 부분마다 가미하였다. 이는 개항기 탱화의 전형적인 채색 방식으로, 공간감을 묘사하기 위해 표현한 구름에서 밝은 청색의 하늘 바탕 위에 백색과 녹색을 사용하면서 담묵(淡墨)의 음영을 가미하고 있다.

[특징]

하동 금정사 칠성탱은 화면 구도와 양식적인 면, 표현 기법 면에서 완호(玩虎)의 불화와 유사한 점이 많이 보인다. 하동 금정사 칠성탱은 도상 사이에 묘사된 구름 표현 방식, 화면 하단 칠원성군의 복식 문양 등에서 20세기 초 경상남도 지역 불화 양식과의 연관성을 엿볼 수 있다. 화면 전반에 걸쳐 보채 흔적이 많으며, 의습선·배경의 구름 등에 양청·주색·호분 등 안료의 박락으로 가채가 이루어진 듯하다. 화면 하단의 화기는 다소 훼손되었으나 화기의 내용은 판독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하동 금정사 칠성탱은 19세기 경상남도 지역에서 제작된 칠성탱화의 일반적인 양상을 따르고 있다. 특히 화면 구도는 완호를 비롯한 근대 경상남도 지역 불화 양식의 이른 예를 보여주고 있어 연구 자료로서 큰 의미를 가진다. 하동 금정사 칠성탱이 1894년 합천 해인사 장경각에서 제작되었다고 하는 점은 부산, 경상남도 지역의 19세기 말 불화 연구에 있어 쟁점 중의 하나인 화소 설치 문제와 관련하여 근거를 제시하고 있다. 또한 개항기 경상남도 지역 화사의 활동과 계보를 추적할 수 있는 자료일 뿐 아니라 19세기 후반 칠성탱 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사료로서 가치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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