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세기 화성 지역이 남양부와 수원부에 묘사되어 있는 전국 지도.

[개설]

해동지도는 화성 지역의 옛 읍치와 주변 지역 연계망 등을 보여주는 그림 지도이다. 각 도 별로 작성되어 화성 지역은 경기도에 속해 있다.

[제작 발급 경위]

해동지도는 내용상 영조 연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해동지도는 8첩의 필사본 채색 지도이다.

[구성/내용]

해동지도는 1책 경기도(京畿圖), 2책 해서전도(海西全圖), 3책 관동전도(關東全圖), 4책 서북피아양계전도(西北彼我兩界全圖), 5책 영남전도(嶺南全圖), 6책 호남전도(湖西全圖), 7책 호남전도(湖南全圖), 8책 팔도총도(八道總圖)로 구성되어 있다. 해당 지역의 지도와 주기가 기재되었다. 주기에는 인구와 토지 등의 조세 관련 내용이 기재되었다.

경기도에는 수원과 남양이 포함되어 있으며, 화성 지역이 묘사되어 있다. 수원은 1789년(정조 13) 화성에 사도세자의 현륭원을 조성하기 이전으로 봉담읍, 태안읍, 우정면, 장안면, 팔탄면, 정남면, 향남면, 양감면, 매송면 일부 지역이 나타난다. 지도의 하단은 아산만이다. 수운(水運)에 의해 양성창(陽城倉), 해창(海倉), 쌍구창(雙阜倉) 등의 창고가 설치되어 있다. 남양은 남양읍,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비봉면 일부 지역이며, 중심지는 남양읍 남양리이다. 남양 지역의 산은 청명산과 치악산(鴟岳山: 현재의 칠보산)이 관방유적으로 청명산성이 산을 감싸는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 남양만 일대에 섬들은 단순한 형태로 기록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해동지도는 정조가 화성에 현륭원을 조성 하기 이전의 지도로서 당시 화성 지역의 행정, 지리, 군사, 유통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화성이 수로와 해로가 발달된 지역임이 지도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