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화성시에서 물질 또는 구성요소에 물리적·화학적 작용을 가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전환·생산하는 산업 활동.

[개설]

제조업은 제품이나 물자를 제작하고 생산하는 업종으로서 인간에게 필요한 물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대량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산업이다. 화성 지역은 경기도에서 제조업체 수와 관련 종사자가 가장 많은 곳으로 화성시 도시 경쟁력과 재정 자립도에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

[화성시 제조업의 변천]

1960~1970년대 화성시 산업의 발전은 도로의 확충을 통해 진행되었다. 1965년 건설부 고시 제1825호로 화성군 오산읍 내삼미리·오산리 등 일대가 도시계획구역으로 지정되었고, 이후 경부고속도로 서울-오산구간이 개통되고 1970년 화성군 청사가 이전하는 등 오산이 화성 지역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수원의 동부 지역 인근을 통과하는 경부고속도로의 완공과 국도 및 지방도의 포장 작업 등으로 수원으로의 접근성이 높아짐에 따라 화성 지역에도 자유입지형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1970년 화성군은 기업체 수 15개, 종업원 수 1,214명에서 1972년 기업체 수 30개, 종업원 수 1,475명으로 늘어났는데, 1972년부터 시작된 공장 새마을운동으로 농가공식품과 섬유 산업 공장 등이 건립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1980년대 반월국가산업단지 완공과 향남제약산업단지 조성, 기아자동차 아산공장과 삼성전자 화성공장이 자리를 잡으면서 제조업이 전 산업 업종으로 확대되었고, 1985년 화성 지역은 수원과 용인을 뛰어넘는 제조업 지역이 되었다. 성장하는 제조업 공장으로 유입되는 근로자들을 위한 대규모 주거 단지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는 화성 지역 내 택지 개발과 신도시 건설 사업으로 이어진다.

화성시는 2003년에서 2014년 사이 지역 총생산(GDRP)이 약 4.4배 성장하였다. 2014년도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화성시의 1인당 GDRP는 7,376만원으로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고 2위인 평택(4,961만원)과 상당한 격차를 나타냈다. 이러한 경제적 성장은 제조업의 발전과 연관이 있는데, 2014년 경기도의 경제총조사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 내 분포하는 4만 8,320개의 사업체 중 1만 5,296개소(31.7%)가 제조업이었고 종사자 수는 19만 1593명으로 화성 내 총 근로자 수 36만 2,267명의 52.9%에 달하는 수치를 나타낼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2019년 12월 말 화성시 사업체조사결과에 따르면 화성시 내 모든 사업체 수 6만 6,767개 중 제조업은 1만 9,544(29.3%)개에 종사자 수는 24만 2,389명으로 화성 내 총 근로자 수 49만 2,031명의 49.3%를 차지할 정도로 여전히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화성시 제조업의 특징 및 구성]

화성시가 가지고 있는 제조업 입지로서의 장점은 비교적 편리한 교통망과 저렴한 부지를 들 수 있다. 또한 삼성, 기아 등 대규모 기업의 존재로 많은 협력 업체들이 입주하였다. 반면 다수의 공식 산업단지가 있음에도 비용 등의 이유로 비공식 산업단지 및 영세 규모의 금속 가공제품 업체들이 개별적으로 입주함에 따라 공장 난개발 문제가 대두되기도 하였다.

2019년 기준 화성시 사업체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체 총 19,544개 중 업체 수가 많은 상위 10개 업종은 금속가공[27.7%], 기타 기계 및 장비[20.2%], 고무 및 플라스틱[11.4%], 전기 장비[5.1%], 화학 물질 및 화학 제품[4.3%], 자동차 및 트레일러[3.9%], 전자부품[3.8%], 식료품[3.5%], 1차 금속[3.2%], 의료·정밀·광학기기 제조업[3%]으로 전체 사업장 중 86%를 차지하고 있다.

각 업종의 지역별 분포도 및 밀집도가 다른데 남양·마도·서신·송산·우정·장안은 금속 가공이, 팔탄·매송·봉담·양감·정남은 기타 기계 및 장비가, 도시화가 많이 진행된 동탄 등 동쪽 지역은 고무 제품 및 플라스틱, 전기 장비, 전자부품 등이, 향남 등에 의약품 제조업체가 다수 위치해 있다.

조직 형태 별로는 개인 사업장은 11,319개[58%], 법인 사업장은 8,192개[42%]이고, 종사자 규모 별로 상시 근로자 수 10명 이하 소공인 기업이 15,248개[78%], 10명 이상 100인 이하 사업장이 4,101개[21%], 100명 이상 기업이 195개[1%]를 차지하고 있다.

2018 화성시 경제지표조사에 따르면 제조업 평균 임금은 266만원이며, 사무직은 269만원, 현장직은 263만원으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