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6012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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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조하연 |
채록 시기/일시 | 1973년 11월 3일|11월 15일 - 「시루말」 심복순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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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록지 |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
성격 | 무가 |
기능 구분 | 의식요 |
가창자/시연자 | 심복순 |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의 무당굿에서 구연되는 서사 무가.
[개설]
경기도 지역의 무당들이 굿을 할 때 구연하는 서사무가를 시루말이라 한다. 서사무가는 보통 무당들이 모시는 바리공주나 당금애기 등 신의 내력이나 인간의 사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채록/수집 상황]
경기도 화성 지역의 무가에 대한 기록으로 이종만, 심복순, 김수희, 김홍금, 조순웅 등 여러 무당의 구송 자료가 채집되어 있다. 여기에서 소개하는 자료는 김태곤의 『한국무가집 3』에 수록된 화성 지역의 무녀 심복순이 구송한 「당금애기」이다.
[구성 및 형식]
시루말은 무당에 의해 구송되는 까닭에 4음보 연속체의 율격이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불규칙한 부분이 많아 일정하다고 하기는 어렵다.
[내용]
천금산 천사랑씨 황금뜰 황애부인 혼인 동족 인연 맺어/두달 슥달 피를 모아 다섯 달에 반짐이요/십여석을 채워 나니 저 애기 사주팔자 기군하여/세 살에 모슬망 다섯 살에 부슬망/신설망 후설망 다 적그고 의지헐 곳이 전이 없어/아작삼촌 집에 가서 고곰살이 드난살이 나와살이 하너라니/ 정월이라 대보름날 국밥을 달라 허니/국밥은 아니 주고 언밥뎅이 장뎅이 접시굽에 더져 주며/그 밥 먹고 낭구 가라 허니/눈물로 다 말어 먹구 헐 수 없이 낭구 갈 제/[후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무가는 무당이라는 특수한 존재에 의해 개인이나 지역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굿에서 구연된다. 굿에서는 인간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무당을 통해 현현하는 신의 힘에 의지하게 되는데 서사 무가에는 이러한 신의 내력과 능력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현황]
경기도 화성시에서 전승되고 있는 「성주무가」, 「바리공주」, 「당금애기」 등의 무가는 한국의 다른 지역에서도 발견되는 전국적 분포를 보인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보통 일반 무가로 존재하는 「성주무가」가 화성에서는 서사 무가로 존재한다는 점이나 「바리공주」, 「당금애기」 등이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설을 포함하는 등 화성 무가 고유의 독자성을 확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화성시의 무가는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관심을 받아 채록된 자료들이 있고, 화성 무가 고유의 독자성도 인정받고 있으나 현재 전승이 활발하지는 않다. 원형의 보존을 위한 자료의 축적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