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에 있는 운주사를 모티프로 한 임동확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운주사는 좌절된 불사의 현장이라는 미완의 꿈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로 시인 임동확은 시집 『운주사 가는 길』에서 동결 건조된 것과 같이 남겨진 푸른 기억들을 운주사의 꿈으로 환치하면서 현재에 되살려 자기 존재의 거점으로 삼고자 하고 있다. 1992년 11월 1일 문학과 지성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