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5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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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綾州勞動會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조광철 |
설립 시기/일시 | 1926년 4월 - 능주 노동회 능주 노농회에서 분리되어 창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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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설립지 | 능주 노동회 -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
성격 | 노동 운동 단체 |
[정의]
1926년 4월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에 설립된 노동 운동 단체.
[변천]
능주 노동회는 1926년 4월 능주 노농회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다. 능주 노농회는 1924년에 결성되어 화순군 능주면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농민 및 노동자 권익을 대변해 온 단체였다. 능주 노농회는 조선 노농 총동맹에 소속됐는데 1926년 조선 노농 총동맹이 농민 운동과 노동자 운동의 분리를 결정하자 이 방침에 따라 능주 노농회에서도 능주 노동회와 능주 농민회가 분리됐다. 같은 해 9월 화순면[현 화순군 화순읍]에서 화순 노동조합과 화순 농민 조합이 별도 결성된 것도 이런 배경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능주 노동회는 50여 명의 회원이 참여했다고 한다. 이처럼 적지 않는 회원을 보유했음에도 능주 노동회의 분리 때 대다수의 회원들은 능주 농민회에 속했고 재정상으로도 농민회 쪽에 기댈 수밖에 없는 처지였던 것 같다. 분리 직후인 9월 23일 능주 농민회가 회합을 열어 농민회의 일부 기금을 노동회에 보조하기로 했던 결정은 이런 사정을 반영한 듯하다.
한편 능주 노동회는 창립 당시에 능주 지역 노동 상황의 조사, 야학과 강습회의 개최, 8시간 노동 시간의 시행 등을 단체의 목적으로 공표했다고 하나 이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활동 상황은 확인된 것이 없다. 다만 창립 직후인 4월 말에 능주 농민회, 능주 프로 동맹 등과 메이데이[노동절] 준비를 시도했으나 능주 경찰 지서의 저지로 중단했다는 당시 신문 기사만이 전해진다.
[의의와 평가]
능주 노동회는 발족 직후부터 뚜렷한 활동상이 전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능주 노동회 뿐 아니라 비슷한 시기 화순면에서 발족한 화순 노동조합도 사정은 비슷하다. 이는 전라남도 화순 지역의 노동 운동이 왕성한 농민 운동에 묻혀 그 활동이 잘 드러나지 않은 데도 원인이 있지만 1920년대 화순 지역에서는 두드러진 광업 및 제조 업체가 없었던 사실과도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화순 지역을 대표하는 석탄 채광업은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조업을 시작했고 조업이 한창이던 시기에 능주 노동회와 화순 노동조합은 이미 일제의 탄압으로 활동을 중단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