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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노동조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5600526
한자 和順勞動組合
분야 역사/근현대
유형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지역 전라남도 화순군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집필자 조광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설립 시기/일시 1926년 8월 23일연표보기 - 화순 노동조합 설립
최초 설립지 화순 노동조합 - 전라남도 화순군
성격 노동 운동 단체

[정의]

1926년 전라남도 화순 지역에 설립된 노동조합.

[설립 목적]

1924년 결성된 전국적인 노동 단체인 조선 노농 총동맹은 1926년 노농 운동을 노동자 운동과 농민 운동으로 분리하여 전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이를 가맹 단체에 지시했다. 화순군 능주 지역에서는 1924년에 결성된 능주 노농회가 1926년 4월 능주 노동회능주 농민회로 분리되어 발족했다. 반면에 화순면[현 화순군 화순읍]일원에는 당시까지 별도의 농민 조직 없이 사실상 화순 청년회가 이를 대신하였는데 조선 노동 총동맹의 지시를 계기로 새롭게 화순 농민 조합을 발족하게 되었다.

1926년 8월 17일 화순면 일대의 사회주의자인 주재학과 조병철은 50여 명의 노동자가 모인 가운데 노동조합 발기 대회를 개최했다. 이어 8월 23일 화순 청년 회관에서 다시 60여 명의 노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순 노동조합을 발족했다. 당시 언론 보도에 의하면 화순 노동조합은 계급 해방과 당면 이익을 목적으로 설립되었음을 천명했다고 하며, 창립 대회에는 광주 점원 청년회와 외남 청년회에서 응원을 나왔다고도 한다. 이후 능주 노동조합의 조합장은 강대선이 맡았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능주 노동조합의 창립 때는 일부 활동가들의 주도로 화순 농민 조합의 창립이 결의되었고, 9월 20일 다시 주재학과 조병철의 주도로 화순 농민 조합이 결성되었다. 그런데 화순 노동조합의 창립이 이런 역동적인 조합 설립의 계기가 됐음에도 정작 그 활동상을 기록한 자료는 거의 없다. 따라서 조합의 해체 또는 소멸 시기에 대해서도 확인하기 어렵다.

화순 노동조합의 활동이 미미했던 배경은 두 가지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 하나는 노동 운동을 전개할 만큼 화순군에는 아직 노동자의 수가 많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1920년대 전라남도 화순 지역은 도시화 및 산업화의 수준이 매우 낮았다. 화순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체인 화순 탄광은 1930년대에 이르러 조업을 본격화했으므로 당시에는 아직 광부들조차 없는 상황이었다. 다른 하나는 당시 농민 운동과 노동 운동의 분화가 이론적인 수준에서만 의미가 있었다는 점이다. 인구의 절대 다수가 농민이었고 신분이 자작 겸 소작농이거나 순수 소작농인 상황에서 운동 역량이 양분되기는 어려웠을 것으로 여겨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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