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08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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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梁彭孫文集 |
이칭/별칭 | 학포집,학포 선생 문집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대현 |
[정의]
조선 중기 화순군 능주면 출신의 문신·학자인 양팽손의 시문집.
[저자]
양팽손(梁彭孫)[1488~1545]의 자는 대춘(大春), 호는 학포(學圃)이다. 중종 대의 문신으로 조광조(趙光祖)[1482~1519]가 유배되었을 때 곁에서 함께했다. 조광조가 타계하자 학포는 조광조의 사신(捨身)을 수습하였다. 송흠(宋欽)[1459~1547] 문하에서 수학했고, 1519년 기묘사화(己卯士禍)에 연루되어 관직이 삭탈된 뒤 낙향하였다. 고향에 학포당을 짓고 은거하여 시서화로 시름을 달랬으며 50세에 관직이 회복되었다. 타계하기 1년 전 용담 현령에 제수되었다.
[형태/서지]
9권 2책으로 목판본이다. 규격은 사주쌍변에 반곽은 20.1×15.5㎝이며, 상하 2엽의 화문 어미이다.
[편찬/간행 경위]
1814년(순조 14)에 12대손 양즙(梁楫)이 처음 간행했고, 1924년 후손 양재경(梁在慶)이 능주(綾州)에서 중간하였다. 권두에 조형복(趙亨復)·홍경모(洪敬謨)·신재식(申在植) 등의 서문, 권말에 10대손 양찬영(梁纘永)·양즙 등의 발문 및 김영한(金寗漢)·조종필(趙鍾弼)·박기수(朴綺壽) 등의 발문이 있다. 전남 대학교 도서관·서울 대학교 규장각·국민 대학교 도서관·국립 중앙 도서관 등에 있다.
[구성/내용]
권1에 부(賦) 4편, 사(辭) 1편, 시 26수, 권2에 소(疏) 1편, 서(書) 1편, 잡저 2편, 명(銘)·찬(讚)·제문·묘갈명·묘표 각 1편, 권3에 세계원류·가장 각 1편, 권4에 부록으로 연보, 권5에 실록 초선(實錄鈔選)·척록(摭錄)·신도비명·시장(諡狀) 등, 권6에 상량문·고유문·소, 권7에 비문·묘지명, 권8에 보유(補遺), 권9에 기묘당금록(己卯黨禁錄) 등이 수록되어 있다.
「우부(愚賦)」는 아무리 어리석은 사람이라도 경(敬)으로써 본연의 심성을 지키고, 성(誠)으로써 독실하게 공부하면 누구나 모두 영(靈)을 통해 성(聖)의 경지에 이를 수 있다는 내용의 글이다.
「제협서율부(除挾書律賦)」는 진시황 때 민간인이 의약·복서(卜筮) 등에 관한 것 이외의 책을 갖지 못하게 하던 법률인 협서율을 제거하고 아울러 교육 기관을 설치해 교화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다.
「신구조정암선생소(伸救趙靜庵先生疏)」는 중종 때 기묘사화로 조광조(趙光祖)가 화를 당할 즈음 이를 신구하기 위한 것이다. 보유에는 기묘사화 당시 조광조와의 관계가 기록되어 있고, 「기묘당금록(己卯黨禁錄)」에는 기묘사화에 연루된 131인의 인적 사항이 적혀 있다.
잡저에는 주돈이(周敦頤)의 「졸부(拙賦)」에 대해 자기의 뜻을 밝힌 것과 생원시의 책제(策題) 등이 들어 있다. 「실록 초선」은 이성언(李誠彦)과의 알력으로 발생한 일련의 사건을 실록에서 발췌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