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67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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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溪精舍 |
이칭/별칭 | 삼벽정,삼계정 |
분야 | 종교/유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건물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원화길 56-3[원화리 157]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박명희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에 있는 문세정의 강학소.
[개설]
삼계정사는 문세정(文世禎)이 후진을 양성했던 강학소이다. 자는 국로(國老), 호는 삼계(三溪)이고, 본관은 남평(南平)이다. 송시열(宋時烈)의 문인이다.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己巳換局) 당시 서인 세력이 대거 축출당하거나 사사(賜死) 당하던 때 도내의 유림을 대표하여 상소문을 올렸다가 화를 입고 은거하면서 정사(精舍)를 세운 후 후진을 양성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계 정사는 『능주 읍지(綾州邑誌)』 등의 기록에 따르면, 삼벽정(三碧亭)으로도 불리었다.
『면암집(勉菴集)』 권28 「삼계문공 묘갈명(三溪文公墓碣銘)」에 실린 삼계 정사 시의 원운은 다음과 같다.
렴외산광정(簾外山光淨)[주렴 밖 산 빛은 맑은데]
병전수기량(屛前水氣凉)[병풍 앞 물 기운 차가워라]
섬섬국로습(纖纖菊露濕)[이슬 젖은 국화는 가냘프고]
예예다연향(曳曳茶烟香)[차 향기 잇달아 향기롭네]
차야정하극(此夜情何極)[오늘 밤의 인정 어찌 다하리]
유연흥전장(悠然興轉長)[흥미는 유연히 더 길어 가네]
무인문소악(無人問所樂)[나의 즐김을 묻는 이 없으니]
수월빙호상(隨月憑胡床)[달빛 따라가며 평상에 눕네]
[위치]
삼계 정사는 전라남도 화순군 도곡면 원화리 원동 마을에 소재해 있다. 마을은 화순군 소재 도곡 온천에서 동쪽으로 800m쯤 왼쪽에 자리하고 있다. 그리고 정사는 마을 입구에서 직진하여 왼쪽 골목으로 50m정도의 거리에 있다.
[변천]
삼계 정사는 문세정(文世禎)이 17세기 후반 건립하였다가 이후 지붕과 담장 등을 개·보수 했는데, 개·보수 시점이 2000년도 내외로 추정된다.
[형태]
단층 팔작지붕 골기와 건물로 정면 4칸 측면 2칸의 재실형이다.
[현황]
삼계 정사는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몇 년 전에 개수·보수를 하였고,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관리하여 건물이 대체로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조선 숙종 때 향촌에서 활약한 문세정을 알 수 있는 공간이자 조선 후기 인재 양성 공간으로서의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