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00 |
---|---|
이칭/별칭 | 증각 국사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만연리 |
집필자 | 한미옥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7년 - 「만년사와 증각국사」, 「자치샘 참외에 얽힌 학정자」, 「좌천 샘에서 나온 보조국사」, 「진각국사와 자치샘 전설」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수록 |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96년 - 「자치샘」 『화순군 마을 유래지』에 수록 |
관련 지명 | 만연사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179 |
관련 지명 | 자치샘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
성격 | 전설|인물담|사찰 중수담 |
주요 등장 인물 | 처녀|진각 국사 |
모티프 유형 | 처녀의 임신|기아|새의 보호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만연사에 전해오는 진각 국사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
[개설]
고승 진각 국사의 출생담이다. 진각 국사의 어머니가 화순 만연사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던 중 한겨울에 샘에 참외가 하나 떠있어서 그것을 먹고 잉태하여 진각 국사를 낳았는데 처녀의 몸으로 키울 수가 없어서 버렸더니 학이 젖을 줘서 살아났다. 아이는 열세 살이 되자 출가해 스님이 되었는데, 그 아이가 진각 국사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7년 한국학 중앙 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 구비 문학 대계』에 「만년사와 증각 국사」, 「자치샘 참외에 얽힌 학정자」, 「좌천 샘에서 나온 보조 국사」, 「진각 국사와 자치샘 전설」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또한 1996년에 화순군에서 편찬한 『화순군 마을 유래지』에 「자치샘」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진각 국사의 외할아버지가 화순군의 벼슬아치였는데, 그만 일을 잘못해서 옥에 갇혀 죽게 되었다. 이에 진각 국사의 어머니가 옥에 갇힌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만연사에서 백일기도를 드렸다. 백일기도를 드리는 동안 물을 화순읍에 있는 자치샘에 가서 떠왔는데, 하루는 물을 뜨려고 보니, 한겨울인데도 샘에 참외가 하나 둥둥 떠 있었다. 신기하게 생각한 어머니가 그것을 먹고 아이를 잉태해서 낳았는데 그 아이가 진각 국사이다. 어머니가 처녀의 몸으로 아이를 낳아서 할 수 없이 버렸는데, 일주일 후에 어머니가 가서 보니 학이 품고 젖을 먹여서 아이가 죽지 않고 살아있었다. 어머니가 그것을 보고 데리고 와서 키웠는데, 진각 국사가 열세 살이 되자 스스로 송광사로 출가하여 큰 스님이 되었다.
[모티프 분석]
「진각 국사 이야기」의 모티프는 ‘처녀의 임신’과 ‘기아’ 그리고 ‘새의 보호’ 등이라고 할 수 있다. 진각 국사의 출생담과 같이 처녀인 여성이 한 겨울에 개울가에 떠내려 온 오이나 외를 먹고 임신하고, 태어난 아이가 후에 유명한 승려가 된다는 이런 유형의 이야기는 ‘도선 국사’ 등과 같이 고승의 출생담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처녀의 임신과 기아, 그리고 학과 같은 새들의 보호와 같은 신이한 행적은 고승을 더욱 고승답게 해주는 장치로 기여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