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2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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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運舟寺-雲住道士- |
이칭/별칭 | 「운주사의 내력」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 |
집필자 | 임세경 |
수록|간행 시기/일시 | 1982년 - 「운주사의 내력」 『화순의 전설』에 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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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전설|사물 명칭 유래담|인공물 유래담|사찰 유래담|인물담 |
주요 등장 인물 | 운주도사|천제|황금빛 옷을 입은 사람들 |
모티프 유형 | 운주 도사가 천제의 도움으로 천불천탑을 만들고 절을 짓게 된 유래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면에서 운주사와 천불천탑의 유래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개설]
「운주사와 운주 도사 이야기」는 운주도사가 천제의 도움으로 천불천탑을 만들고 절을 짓게 되었다는 사찰 유래담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2년에 강동원이 편찬한 『화순의 전설』에 「운주사의 내력」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화순군 도암면에 운주라는 도사가 살고 있었다. 운주도사는 매일 산에 올라가서 세상의 태평을 비는 기도를 올렸다. 운주도사가 하늘에 기도를 올리기 시작한 지 천 일이 되는 날, 하늘이 별안간 붉어지며 어디선가 말발굽 소리와 함께 은은한 음률이 들려왔다.
운주도사가 고개를 들어보니 눈이 부신 황금빛 옷을 입은 사람들이 구름을 타고 지상에 내려오더니 흙을 파서 탑을 만들기 시작했다. 각각 탑 한 개를 세우고 자신과 같은 부처를 세웠다. 천제는 이렇게 천불천탑을 세우고 운주에게 창생들을 위해 기원 할 절을 짓게 했다.
마침내 절을 완성한 운주는 인근 마을을 돌아다니며 포교를 시작했다. 절에 천불천탑을 세워 부처님을 믿어 영생복락을 얻으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운주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에 운주는 천제에게 자신을 거북이로 만들어 주기를 기원했다. 자신의 희생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였다.
운주도사의 간절한 기원으로 천제는 결국 운주도사를 거북이로 화신하도록 해 주었고, 거북이가 된 운주도사는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천불천탑을 구경시켜 주겠다며 자신의 등에 타도록 했다. 거북이의 등을 타고 천불천탑과 절을 구경한 사람들은 그때서야 운주도사가 어리석은 중생을 위해 화신한 것을 깨닫고 진실한 신자가 되었다.
그 이후 마을 사람들은 천불이 있는 산을 천불산이라고 불렀고, 운주도사가 지은 절을 운주사라고 부르게 되었다. 그리고 탑이 있는 산골짜기를 다탑봉이라 불렀고, 거북이가 생을 다한 후 큰 바위로 변한 봉우리를 거북이 등 혹은 자라 등이라 불렀다.
[모티프 분석]
「운주사와 운주 도사 이야기」의 주요 모티프는 운주사라는 절의 탄생과 이름에 관한 유래이다. 운주도사의 기도에 감명을 받은 천제가 천불천탑을 지어주고 운주도사에게 절을 짓게 했으며, 운주도사를 기리는 마음으로 그 절을 운주사라 부르게 된 사찰 유래담이다. 그리고 사찰 유래담과 함께 천불천탑이 세워진 곳이 천불산, 다탑봉과 같은 명칭으로 불리게 된 유래담이 함께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