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익산시 망성면 화산리에 있는 천주교 성지.

[개설]

나바위성지는 1845년 10월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페베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첫발을 내딛은 곳을 기념하는 천주교 성지다. 나바위성지에는 김대건 신부를 기념하는 나바위성당과 김대건 순교 100주년 기념비 등이 있다. 나바위성당은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1987년 7월 18일 국가 지정 사적 제318호로 지정되었다.

[건립 경위]

나바위성지는 우리나라 천주교 최초 신부인 김대건[안드레아] 신부가 중국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1845년 조선 땅에 발을 디딘 장소로, 한국 천주교 역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성지이다.

1897년 나바위성지 안에 파리 외방전교회 선교사인 베르모렐[張若瑟, 요셉] 신부가 나바위성당을 설립하였다. 나바위성당은 중림동성당[당시 약현성당]과 용산신학교 건축에 참여하였던 프와넬 신부가 설계하였다. 성당 건물은 한옥 전통의 목조 건물로 건축되었으나, 1916년과 1917년 증개축을 통해 고딕식 종각을 증축하는 등 한옥 양식과 서양식 건축 양식이 조화를 이룬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나바위성당 안에는 건축 당시 중국 남경성 라자로 수도원에서 제작한 세례대와 성상들과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전례 개혁 이전 사제가 신자석에 등을 돌려 미사를 봉헌하였던 옛 제대가 보존되어 있다. 나바위성당 뒷편에는 야외 제대와 함께 ‘평화의 모후’와 ‘십자가의 길’이 조성되어 있다. 나바위성지 화산 정상에는 1955년에 세운 김대건 신부 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김대건 신부 순교 기념비’가 건립되어 있다.

2015년에 문화재청,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수립된 ‘나바위성당 종합 정비 계획’[2016~2030]에 따라 2016년에는 성당 내부 성체대, 영광의 문 등 공사를 통하여 예전 모습을 복원하였고, 2019년 기존 사제관을 리모델링하여 역사관과 대건관이 개관되었다.

[현황]

나바위성지는 1981년 조선교구 설립 150주년기념 순교성지로 지정되었고, 성지순례길로 기차순례와 도보순례코스가 있다. 나바위성당과 나바위성지 피정의집이 있다.

[의의와 평가]

나바위성지는 우리나라 최초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사제 서품을 받고 처음으로 도착한 곳이라는 의미가 있는 천주교 성지이다. 나바위성지 안에 있는 나바위성당은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국가 지정 사적 제318호로 지정되어 있으면, 해마다 순례객이 많이 방문하는 천주교 성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