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50056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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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遊金馬城記 |
영어공식명칭 | Yugeummaseonggi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봉곤 |
[정의]
조선 후기 학자 강후진이 1738년 전라도 익산의 금마 지역을 답사한 뒤 쓴 글.
[개설]
「유금마성기(遊金馬城記)」는 1738년(영조 14)에 학자 강후진(康侯晉)[1685~1756]이 기록한 금마성(金馬城) 일대의 답사기이다. 금마성은 마한(馬韓)의 도성으로, 지금의 전라북도 익산 지역에 해당한다.
「유금마성기」는 강후진의 저서 중 『와유록(臥遊錄)』에 실려 있다. 『와유록』은 강후진이 직접 답사한 내용과 각종 지리지의 자료를 모아 저술한 책으로, 1729년 3월에 평안도 성천에 있는 고구려 유적을 답사한 「유동명도기(遊東明都記)」, 같은 달에 묘향산의 사찰과 단군대를 답사한 「유묘향산기(遊妙香山記)」, 1730년 8~9월 사이에 평양의 단군과 기자 유적을 답사한 「평양기(平壤記)」, 1734년 황해도 곡산의 유랑민 마을을 답사한 「유두류동기(遊頭流洞記)」, 1734년 익산의 마한 유적을 답사한 「유금마성기」 등 다섯 편의 유람기가 중간에 실려 있고, 평양의 지리지와 저자의 생각을 엮은 「서경총람(西京總覽)」, 고려 수도 개경의 지리지와 저자의 생각을 엮은 「송경(松京)」의 지리지 자료 두 편이 처음과 끝을 구성하고 있다. 「유금마성기」를 포함한 『와유록』은 전라북도 고창군 아산면 남산리의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저자]
강후진은 자는 자순(子順), 호는 태평산인(太平散人)이며, 본관은 신천(信川)이다. 지금의 전라북도 고창군에 해당하는 전라도 무장(茂長)에 대대로 세거하였다. 경학(經學)과 사서(史書)에 밝았다, 『감영록(鑑影錄)』, 『서경총람(西京摠覽)』, 『역대회령(歷代會靈)』, 『화이잡록(華夷雜錄)』, 『송사록(松沙錄)』 등 많은 저술을 남겼다.
[편찬/간행 경위]
강후진은 조선 시대 전체를 통틀어서도 보기 드물게 역사 유적을 직접 답사하고 기록한 ‘고고학자’로, 1738년 가을 금마를 답사하여 금마 지역의 미륵사지를 상세하게 기록하여, 필사본으로 후손들에게 대대로 전하였다.
[형태/서지]
1책 11장으로 된 한문 필사본이다. 「유금마성기」가 포함된 『와유록』의 표제는 ‘서경총람(西京總覽)’이고 속표지 제목은 ‘와유록(臥遊錄)’이다
[구성/내용]
「유금마성기」는 강후진이 김창익, 김수봉, 최운거와 함께 답사를 시작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만경강 춘포 일대의 횡탄을 건너 왕검성[지금의 익산시 왕궁면 왕궁리]의 정원 유적와 오금산성[익산 토성] 일대를 답사한다. 이후 미륵사지와 기준성[익산 미륵산성], 익산 쌍릉 등에 대한 일정을 세밀하게 적고 있다.
[의의와 평가]
「유금마성기」는 1738년 익산 금마 지역을 답사한 강후진이 미륵사지, 왕궁리 유적 등 백제 유적에 대하여 기록한 생생한 답사기로 사료적 가치가 크다. 「유금마성기」를 포함한 『와유록』은 강후진의 해박한 학문적 바탕과 실제 답사의 결합을 통하여 매우 사실적이고 특색 있는 문장을 남겼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사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