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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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女人-神秘錦繡山-月岳山國立公園 |
영어의미역 | The Mystics of a Woman, Geumsusan Mountain in Woraksan National Park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한수면 송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희두 |
[개설]
1984년 12월 31일 우리나라 20개 국립공원 중 17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월악산 국립공원은 2개 도[충청북도·경상북도], 4개 시·군[제천시·충주시·단양군·문경시], 9개 읍면, 34개 리에 걸쳐 있다. 북으로는 청풍호가 월악산을 휘감고, 동으로 단양팔경과 소백산 국립공원, 남으로 문경새재와 속리산 국립공원과 같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이 둘러싸고 있다.
월악산은 총면적 284.54㎢로, 높이 1,093m의 월악영봉을 비롯해 중봉, 하봉과 함께 150여m의 기암 단애가 치솟아 산세가 준험하고 웅장하여 예부터 영산이라 불리어 왔다. 산줄기 사이사이 운치 있게 자란 청송과 기묘한 암반 길을 지나 주봉에 오르면 청풍호의 잔잔한 호수와 산과 들의 풍치가 어우러져 그 경관이 수려하다.
[매번 달리 보이는 영봉과 찬란한 역사의 시간을 간직한 월악산]
월악산은 거대한 화강암 암봉이 하늘로 솟구쳐 올라 동서남북 사방에서 한눈에 드러나는 산의 형세로 충청북도 북부 내륙의 랜드마크와 같은 산이다. 포암산을 거쳐 만수봉 북쪽으로 이어진 끝자락에 힘차게 하늘 높이 솟아올라 자리 잡고 있는 월악산과 단양군의 금수산으로 이어지는 지역은, 청풍호의 장대하고 아름다운 호수 경관과 어우러진 중부 내륙 최고의 관광지이기도 하다.
월악산은 바라보는 방향에 따라 정상의 모습이 각각 다른 형태를 이뤄 더욱 인기가 있다. 충주시의 달천 부근에서 계명산과 남산 사이로 바라보이는 월악산 정상은 마치 쫑긋한 토끼 귀를 보는 것 같고, 동쪽인 덕산 일원에서 올려다 보이는 정상은 쇠뿔과 같으며, 남쪽인 미륵리 방면에서는 수직의 절벽이 햇빛을 받아 마치 히말라야의 거봉을 연상케 하기도 한다. 또한 주봉인 영봉을 중심으로 동서 8㎞의 송계계곡과 16㎞의 용하구곡이 쌍벽을 이루면서 맑은 물과 암반 및 천연 수림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영봉을 중심으로 만수봉과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에는 반드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의 도락산, 바위 능선이 마치 제비가 날개를 활짝 펴고 하늘을 나는 모습처럼 보이는 제비봉 등, 월악산이 품고 있는 면모들이 아름다움을 뽐낸다. 거기에 더해서, 청풍호의 푸른 물과 조화를 이룬 구담봉·옥순봉은 가히 선경(仙景)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이다.
한편, 월악산 국립공원 내에는 미륵리 절터를 비롯해 덕주사·신륵사 등의 전통 사찰과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미륵리 오층석탑·미륵리 석불입상·사자빈신사지 석탑·신륵사 삼층석탑 등 많은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자연 그대로의 빼어난 경관뿐만 아니라 문화 자원이 어우러진 국립공원이라고 할 수 있다.
[영봉을 향한 발걸음 떼면 조용히 다가오는 역사의 시간들]
월악산의 주봉인 월악영봉은 높이가 1097m로, 탐방객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연중 개방하고 있으며 왕복 소요 시간은 약 6시간 정도이고, 거리는 약 10.3㎞이다.
송계팔경의 하나인 자연대를 시작으로, 덕주사로 오르는 길에는 수경대와 학소대를 만날 수 있으며, 제천 덕주산성 동문을 지나 덕주사에 오르면 천 년 고찰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덕주사에는 입구에 오래전에 세워진 남근석과 청풍호 수몰 당시 이전한 충청북도 유형문화재인 제천 덕주사 석조약사여래입상을 볼 수 있다.
월악산은 그 높이에 비해 험한 산이다. 덕주사에서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까지는 약 1.5㎞이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것이 운치도 있고 탐방로도 넓다. 마애불 바로 아래에는 약수터가 있다. 보물 제406호인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은 암벽에 새겨진 불상으로, 살찐 얼굴과 하체가 내려갈수록 간략해지는 양식을 지녔으며, 덕주공주의 전설이 아로 새겨져 있어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덕주공주의 전설을 뒤로하고 영봉으로 향하는 구간인 제천 덕주사 마애여래입상에서 헬기장까지는 기암절벽과 어우러진 소나무가 자라고 있어 곳곳에서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960고지에 오르면 송계마을이 성냥갑만 하게 보인다. 여기서 헬기장까지는 능선을 타고 이동한다. 헬기장에서는 눈앞에 펼쳐지는 영봉의 웅장한 모습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다. 영봉을 이루고 있는 바위의 둘레는 4㎞나 되며, 높이만도 150m 나 된다.
송계삼거리를 지나면 영봉의 뒤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탐방로가 꾸며져 있다. 영봉은 두 개의 바위 봉우리로 되어 있는데, 월악산 정상에서 보는 청풍호의 전경은 오르는 동안의 피곤함을 충분히 잊을 만큼 아름답다.
[월악산이 품고 있는 명소들]
만수계곡은 만수골에서 만수봉으로 올라가는 입구부터 울창한 숲과 맑은 물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높이는 983m로, 월악산의 주능선과 포암산의 연능 사이에 솟은 암봉이다. 백두대간과 월악영봉을 조망할 수 있는 관망대 같은 산으로, 바위로 이루어져 있고 능선길이 여러 군데로 갈려 있다. 산중턱의 조릿대와 참나무 숲, 정산 부근의 고사목 등 산행 길에서 다양한 경관을 만날 수 있다.
망폭대는 제2의 금강산이라고 칭하는 기암의 줄바위와 고무서리계곡을 굽이도는 맑은 물이 어울린 절벽으로, 월악영봉의 정기가 여기에 다 모인 듯 절경을 이루고 있다. 더욱이 바위 위에는 속리산 정이품송과 비슷한 노송이 수백 년 풍상을 견딘 채 의연한 모습으로 버티고 있는데, 일명 ‘정삼품송’이라고도 불린다. 단양 남쪽 8㎞ 지점인 대강면 사인암리에 있으며, 덕절산 줄기에 깎아지른 듯 치솟아 있다. 보덕굴은 보덕암에 있는 동굴이다.
수경대는 덕주사를 가다가 중간 지점에 위치한 곳으로, 월악신사를 차리고 제천하던 곳으로, 제를 올려 산신의 영험으로 난이 평정되었다고 전한다. 반석 옆 부분에 수경대라 새겨져 있다.
와룡대는 용이 승천한 곳이라 하여 일명 용소라고도 한다. 맑은 물이 아름답고 주변 경관과 잘 조화되고 있다. 송계팔경 중의 하나인 자연대는 영봉 입구인 덕주골에 위치에 있으며, 넓은 암반과 깊은 소가 자연스럽게 절경을 이루고 있다.
단양군 단성면 장회리에 있는 제비봉은 높이가 721m이다. 장회나루에서 배를 타고 구담봉 방면에서 바라보면 바위 능선이 청풍호 쪽으로 마치 제비가 날개를 펴고 하늘을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해서 제비봉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중선암은 단양 남쪽 10㎞의 단성면 가산리에 있으며, 삼선구곡의 중심지이다. 흰색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있으며, 중물 흐르는 계곡의 바위에서 쌍룡이 승천하였다고 하여 쌍룡폭포라 칭하는 곳도 있다. 흰색이 웅장한 암석이 두 개 있는데, 하나는 옥염대요 또 하나는 명경대이다.
[월악산 국립공원 곳곳에서 살아 숨 쉬는 옛 이야기들]
금수산은 본래 백암산[혹은 백운산]으로 불렸다.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단양 군수로 부임할 당시, 비단에 수를 놓은 것만큼 아름다운 산이라 하여 그 뒤로 금수산이라 불렸다고 전해진다.
도락산은, “깨달음을 얻는 데는 나름대로 길이 있어야 하고, 거기서는 필수적으로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도락산이라고 명했다”는 우암의 일화가 전해 내려온다.
월악산이란 명칭의 유래는 고려와 관련이 있다. 고려를 건국하고 도읍을 정하려 할 때 개성의 송악산과 중원의 월형산이 다투었는데, 개성으로 도읍이 확정되는 바람에 꿈이 무너져 월형산이 와락산이 되었고, 후에 와락이 월악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구담봉은 깎아지른 듯한 장엄한 기암절벽 위의 바위가 흡사 거북을 닮아 구담봉이라 한다. 조선 인종 때 이지번(李之蕃)이 벼슬을 버리고 이곳에 은거했는데, 푸른 소를 타고 강산을 청유하며 칡넝쿨을 구담의 양쪽 언덕에 메고 날아다니는 학을 타고 왕래하니, 사람들이 이를 보고 신선이라 불렀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덕주계곡은 영봉 탐방로인 덕주골에 위치해 있으며, 송계팔경 중 수경대·학소대가 있는 계곡이다. 또한 덕주사의 마의태자와 덕주공주 이야기가 깃들여 있으며, 덕주산성 등의 문화재도 있어 경치와 이야기가 있는 계곡이다. 계곡의 물을 마시면 장수한다고 하여 만수계곡이라 불렸다고도 하고, 만수교와 만수골의 이름을 빌려 만수봉으로 불린다고도 한다.
사인암은 우탁(禹倬)과 연관이 있다. 우탁이 사인재관을 지낼 때 이곳에서 산수를 즐기곤 했는데, 조선 성종 때 단양 군수 임제광이 우탁의 벼슬 이름을 따서 그 절벽을 사인암이라 이름 했다고 전한다.
옥순봉은 단양팔경의 하나로 이황이 “깎아 세운 듯한 석벽이 마치 비온 뒤 솟아나는 옥빛의 대나무 순과 같다”하여 옥순봉이라 불리고 있으며, 경치가 빼어나 예부터 소금강이라고도 하였다. 옥순봉은 원래 청풍에 속해 있었다. 그런데 조선 명종 때 관기 두향이 단양 군수로 부임하는 이황에게 옥순봉을 단양군에 속하게 해 달라고 청하였다.
이에 이황이 청풍 부사에게 청을 했으나 청풍부사가 이를 허락하지 않자, 이황이 이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란 글을 암각하여 이곳을 단양의 관문이자 군의 경계로 정했다고 한다. 뒤에 청풍 부사가 남의 땅에 군계를 정한 자가 누구인가를 알기 위해 옥순봉에 가 보았는데, 글씨가 힘차고 살아 있어서 누구의 글씨냐고 묻자 이황의 글씨라고 하므로, 감탄하면서 옥순봉을 주었다는 전설이 있다.
하늘재는 신라 아달라왕 재위 3년인 156년에 북진 정책을 위해 개척되었다. 한훤령으로도 불리며, 조선 시대로 들어와 조령 관문이 뚫리기 전까지 한반도의 남북을 연결하는 중요한 교통로로 그 역할이 매우 컸다.
학소대는 수경대에서 70m 정도 오르면 중앙 절벽과 긴 산성, 그리고 맑은 물이 감도는 곳으로, 예부터 학이 서식하는 곳이라 전한다. 학소대 위에 있는 망월대에 오르면 송계팔경이 한눈에 보인다.
월광폭포라는 이름은 신라 때 창건한 월광사라는 절이 있어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월광사는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고, 주지로 있던 원량선사의 탑비만이 전해졌으나, 이마저도 1922년 서울로 운반되어 현재는 경복궁 앞뜰에 놓여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명산들을 오르다]
1. 월악산
월악산 등산로는 월악산 국립공원 내 백두대간 코스[마패봉-하늘재|하늘재-포암산] 중 개방된 코스의 하나로, 2009년 새롭게 신설된 탐방로이다. 충청북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따라 산행하는 능선 종주 코스이며, 산행 중 신선봉, 주흘산, 월악영봉 등을 조망할 수 있는 대표 코스이다.
한편 신륵사에서 영봉 구간은 신륵사까지 교통이 불편하여 탐방객이 많이 찾지는 못하지만, 영봉을 오르는 탐방로 중 가장 단시간에 오를 수 있는 코스이다. 덕산마을에서 월악산 금수산 분소를 지나 20분쯤 걸어가면 천 년 고찰 신륵사가 나온다. 신륵사에 다다르면, 제천 신륵사 삼층석탑이 눈에 들어온다. 통일 신라의 석탑 양식을 잘 계승하고 있는 고려 전기의 탑으로, 특히 드물게 머리 장식이 남아 있으며, 각 부재를 만든 솜씨도 세련되어 보인다.
하봉-중봉-영봉 능선 길은 월악산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능선 코스이다. 보덕암에서부터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하봉 하단부를 끼고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하봉으로 올라간다. 코가 닿을 정도로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서면 중봉과 하봉 사이의 암석 구간이 많이 나타나는데, 여기서부터 중봉 정상까지는 스릴 넘치는 바윗길의 연속이다. 영봉과 송계계곡 일원의 산세를 감상하면서 중봉을 내려선 다음 자연미 넘치는 숲길을 빠져 나가면 영봉 300m 아래 영봉·송계삼거리 갈림목이 나오고, 더 오르면 영봉이다.
2. 금수산
금수산은 월악산 국립공원 최북단에 위치한 높이 1016m의 우뚝한 산이다. 구체적인 탐방 코스로는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에서는 금수산을 올라 다시 상천리로 돌아오는 코스와 금수산 정상에서 반대편인 상학주차장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있다. 주요 경관으로는 용담폭포가 있으며, 금수산 정상부는 사방으로 시야가 좋아 정상에 서면 마음이 탁 트이는 기분이다.
산행 기점은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단양군 적성면 상리이다. 보통은 상천리에서 원점 회귀 산행을 한다. 등산길에는 보문정사가 있고 용담폭포와 망덕봉이 있다. 이곳에서 만나는 넓은 암반 위로 30m의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지는 용담폭포는 금수산 산행의 백미로 손꼽힌다. 이곳에서 폭포 왼쪽 뒤로 이어진 급경사 바위지대를 오르면 용담폭포를 굽어 볼 수 있는 전망대 바위가 있다. 이 바위에 올라서면 용담폭포와 폭포 위에 있는 선녀탕이 보인다.
등산로는 계속 가파른 암릉으로 이어지고 암릉 곳곳에는 청풍호와 월악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바위가 있다. 이 바위 주변으로 노송들이 자리 잡고 있어 운치를 더한다. 서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망덕봉에서 흘러내린 능선의 가파른 암벽과 그 사이에 뿌리를 박은 소나무들이 절경을 이루고, 그 너머로 청풍호의 모습이 아련하게 펼쳐진다. 이 암릉에는 쪽두리바위와 독수리바위가 있다. 남쪽으로는 월악영봉이 칼날처럼 날카롭게 보인다.
금수산 정상은 비좁은 암봉으로 되어 있어 쇠로 난간을 만들어 놓았으며, 정상 표지석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사방으로 시원스럽다. 북쪽으로는 금수산의 지봉인 신선봉과 동산이 능강계곡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지나온 망덕봉 뒤로는 청풍호반이 펼쳐지고, 남쪽으로 월악산과 대미산, 백두대간이 지나는 황정산이 아련하다. 그 아래로 청풍호반에 둘러싸인 청풍문화재단지와 호반을 가르는 유람선이 보인다. 동쪽으로는 단양의 시멘트 광산과 소백산 연화봉 천문대의 지붕까지 보인다.
철계단이 있는 암봉을 넘어가면 상학마을에서 오르는 등산로와 만나는 살바위고개가 나온다. 이 고개를 지나면 정상까지는 날카로운 암봉으로 이어지며, 철계단과 쇠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철계단을 따라 조금 내려서면 평평한 너럭바위가 있다. 등산로는 살바위고개에 오른 후 상천리 백운동으로 돌아가거나 적성면 상리 상학마을로 하산해도 된다.
3. 도락산과 신선봉
도락산은 높이가 964m로, 상선암에서 제봉·도락산·채운봉을 거쳐 다시 상선암으로 내려오는 코스를 가장 선호한다. 소요 시간은 약 5시간이고, 거리는 6.8㎞이다. 제봉으로 올라가는 탐방로를 따라 오르면 소나무·신갈나무·밤나무 등이 우거진 숲지대가 도락산 정상까지 암릉과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울창하게 펼쳐져 있고, 계절마다 피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게 해 준다.
숲이 주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만끽하며 탐방에 오른 지 약 1㎞ 지점의 작은 봉우리를 지나면 노송과 기암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절경이 나타나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사를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왼쪽으로 제봉, 중간에 형봉, 오른쪽으로는 채운봉이 보인다. 절경을 뒤로한 채 발길을 재촉하여 높이 817m인 제봉에 올라 800여m를 걸어 탐방을 계속하면 삼거리가 나온다. 이곳이 제봉, 채운봉, 도락산 방향으로 갈라지는 세 갈래 길이다. 도락산 정상으로 300여m 발걸음을 재촉하여 가다 보면 신선봉이 나온다.
신선봉 봉우리 위에서 바라보는 경관에는 멀리 황정산·수리봉·문수봉·용두산·소백산까지 훤하게 들어오고, 울긋불긋 단풍이 절정을 이룬 가을에는 그림을 그려 놓은 듯 너무나 아름답고 황홀하다.
[월악산 주변 돌아보기]
월악산 주변에는 청풍호반을 비롯하여 문경새재 도립공원과 제천의 의림지, 단양 적성의 선사 유적지와 석회암 지대에 형성된 많은 동굴들, 청풍문화재단지 등 문화·경관 자원이 산재해 있다. 또한 수안보·문경·문강·단양유황온천이 30~40분 거리에 위치해 고단한 하루를 편하게 마감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