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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3300022
한자 動物相
영어음역 Dongmulsang
영어의미역 Fauna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충청북도 제천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예경희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 서식하고 있는 동물의 종류.

[개설]

충청북도 제천시에 오랜 기간 동안 서식해 오며, 군(群)을 이루고 있는 동물들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동물상은 특정 동물군을 기준으로 곤충상·연체동물상 등으로, 지역을 기준으로 한국의 동물상 등 지역명으로, 주위 환경을 기준으로 삼림동물상·토양동물상·호소동물상 등으로, 생활 양식을 기준으로 부유동물상·유영동물상 등으로 구분한다.

[제천 지역 동물상 조사 보고]

제천의 동물상에 대해 제천 전역을 아우르는 보고는 이루어지지 않았다. 다만 월악산을 중심으로 조사된 바는 있다. 월악산 생태 실태는 1991년 환경처 발행의 『1990 자연생태계 전국조사(II-I) 제5차년도(충북의 식생)』, 1996년 월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월악산 자연 자원 조사 실태』, 1998년 환경부 발행의 『충주·제천(2-6)의 자연환경: 월악산·대미산·주흘산·박달산·조령산·계명산』(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 1997)와 『충주·제천(2-6)의 자연환경:하설산·사봉·황장산』(제2차 전국자연환경조사, 1997) 등의 보고서를 통하여 파악할 수 있다. 한편 『충북의 자연(담수어)』[1988], 『충주댐 수몰지역 문화재 지표조사 보고서』[1980] 등을 통하여 제천 지역에 서식하는 어류 일부를 살펴볼 수 있다.

[포유류]

월악산 일대에 서식하는 포유류는 멧토끼, 청설모, 다람쥐 등 3종이 우세종이며 삵, 산양, 멧돼지, 고라니 등 4종의 희귀종과 너구리, 고슴도치, 두더지, 족제비 등 20여 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산양은 천연기념물 217호[1968년 11월 20일 지정]로서 월악산 포유류 중 유일한 천연기념물이다. 경기도 용인시의 에버랜드와 산림청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 복원 목적의 일환으로 1994년, 1997년, 1998년 등의 세 차례에 걸쳐 총 6마리의 산양을 월악산에 방사하였다. 방사 이후 1999~2002년까지 월악산 국립공원사무소에서 자체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현재 10여 개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조류]

조류는 52종으로 확인되었으며 우리나라 중부 내륙 산악 지대의 조류상을 대표하는 텃새의 종이 다양하고 풍부하며 한국 특산종들이 주로 보고되었다. 멧비둘기, 쇠딱다구리, 직박구리, 딱새, 붉은머리 오목눈이, 오목눈이, 쇠박새, 곤줄박이, 박새, 참새, 노랑턱멧새, 어치 등과 검독수리 등 희귀조류 7종이 보고되었다. 한편 제천시에서는 1995년 시군 통합 이후 비둘기를 시를 상징하는 새로 정한 바 있다.

[양서류 및 파충류]

양서류는 월악산을 비롯한 제천 지역에는 도롱뇽, 꼬리치레도롱뇽, 두꺼비, 무당개구리, 청개구리, 참개구리, 산개구리, 옴개구리 등 8종이 서식하고 있다. 파충류는 자라, 누룩뱀, 아무르장지뱀, 쇠살모사, 유혈목이, 능구렁이, 구렁이, 무자치, 살모사, 까치살모사 등 1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구렁이는 개체수가 적다.

[담수어류]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용하계곡의 용수, 증금마을 월악교, 수산리 수산교, 송계4리 송계계곡의 덕주골, 송계2구, 송계1구 송계교 등 월악산 주변의 6개 지역을 조사한 결과 7과 14속 15종 1,938개체의 담수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별로는 잉어과 7종, 미꾸리과 3종이었으며 그 외 퉁가리과, 연어과, 꺽지과, 망두이과, 가물치과가 각각 1종이었다.

한국 특산종으로는 쉬리, 새코미꾸리, 참종개, 꺽지 등 5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악산 전체로는 갈겨니가 33.1%로 우점종이었으며 다음으로 돌고기 15.7%, 버들치 13.8%, 피라미 8.5%, 밀어 7.8%, 새코미꾸리 6.9%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참마자, 모래무지, 무지개송어, 꺽지, 가물치 등은 전체의 1% 이하로서 희소하였다.

제천시의 보호 어종으로는 어름치와 황쏘가리 등이 있다. 특히 황쏘가리는 제천시 남한강 상류에 서식하는 희귀 어종으로 1967년 7월 11일 천연기념물 제190호로 지정된 바 있다. 한편 의림지에서 서식하는 빙어[일명 공어]는 회 맛이 일품이며 관광 자원으로서 뿐만 아니라 희귀한 어종으로서도 보호 및 번식시켜야 할 가치가 있다. 같은 종류로 경상남도 밀양의 초등저수지와 전라북도 운암댐 등지에 서식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의림지 빙어가 가장 유명하다.

[곤충류]

제천에 서식하고 있는 곤충류는 잠자리목 4과 14종, 메뚜기목 6과 16종, 집게벌레목 1과 2종, 강도래목 1과 1종, 노린재목 18과 65종, 밑들이목 1목 1종, 사마귀목 1과 1종, 대벌레목 1과 1종, 매미목 9과 35종, 남도래목 3과 3종, 나비목 32과 370종, 풀잠자리목 2과 2종, 딱정벌레목 21과 85종, 벌목 13과 76종, 파리목 13종 58종, 바퀴목 1과 1종 등 총 16목 127과 732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곤충상의 우세종은 나비목이 34과 375종으로 총 종수의 50.6%, 딱정벌레목 21과 85종 1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별로 보면 용하계곡에서는 나비목 범나방과의 사랑범나방과 메뚜기과의 메뚜기목이, 금수산 지역에서는 딱정벌레목 풍뎅이과의 애청동풍뎅이가, 문수봉 지역에서는 노린재목 노린재과 및 깜보라노린재과와 나비목 밤나방의 주을방나방이 우점종이다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

광천의 지류가 있는 제천시 덕산면 양지말, 동달천의 지류가 있는 한수면 송계리 마애교, 와룡교, 동창교, 광천의 본류 수계의 수산면 수산리 시림교, 수산교, 동달천 본류의 한수면 송계리 만수교 등 7개 지점의 월악산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은 다음과 같다.

채집한 전체 77종 중 하루살이목이 33종으로 약 43%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날도래목이 16종[약 21%], 파리목이 12종[약 16%], 수서곤충류를 제외한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군이 7종[약 9%], 딱정벌레목과 뱀잠자리목이 가각 2종[약 3%]를 차지했으며 잠자리목이 1종[약 1%]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체의 현존량을 보면 월악산에서는 하루살이목이 전체의 약 57%를 차지하여 전체 개체수 현존량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날도래가 약 25%, 파리목이 약 11%, 강도래목이 약 3%, 수서곤충류를 제외한 저서성 대형 무척추 동물이 약 2%, 뱀 잠자리 목이 약 1%, 그리고 잠자리목과 딱정벌레목이 각각 1%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의와 평가]

월악산 국립공원은 생태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곳으로 월악산 국립공원관리공단이나 환경처 등의 국가 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연구자들도 동물 생태에 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 다양한 동물 실태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제천시의 다른 지역에 대한 동물 생태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동물은 이동성이 커서 조사 시기, 조사 경로, 조사자 등에 따라서 그 생태가 다양하게 파악될 수 있으므로 앞으로 제천시의 동물 생태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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