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01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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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aritjae |
영어의미역 | Darit Pass |
이칭/별칭 | 다리재,달아치,월현,다락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류금열 |
전구간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충청북도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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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지역 소재지 |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
성격 | 고개 |
높이 | 374m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와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를 연결하는 고개.
[개설]
다릿재는 박달재와 더불어 제천에서 충주로 통하는 관로에 위치한 대표적인 고개였다. 박달재와 천등산의 안부에 국도 38호선이 개설되어 많은 차량이 이 길을 왕래하였는데, 2007년 국도 38호선의 직선화 사업이 진행되어 다릿재 터널이 개통되면서 다릿재는 본래의 고개로서의 기능을 점차 잃게 되었다.
[명칭 유래]
오늘날에는 다릿재, 월현(月峴), 다락재 등으로 부르고 있으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에는 ‘달아치(達阿峙)’라고 되어 있다.
다릿재에서 북쪽 소월리와 북동쪽 대월리의 지명에 모두 달 월(月)을 사용하고 있어 달[월(月)]과 관련된 지명이라 판단된다. 『대동여지도』에 원서면 박달치(朴達峙)에서 서쪽으로 도로를 따라 목계(牧溪)로 이어지는 고갯마루에 ‘달아치’가 있다고 기록한 것을 볼 때, ‘다다를 달(達)’과도 관련이 있을 듯하다.
한편, 다릿재 명칭은 다래나무가 많아서 또는 다락처럼 높기 때문에, ‘다락재’라고 불리게 되었다고도 하나 고갯마루의 높이가 374m에 불과하여 그렇게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자연 환경]
다릿재는 오청산[652m]과 천등산[807.1m]의 사이의 고개로서 해발 고도는 374m이며, 좌표는 북위 37° 6′ 동경 127° 59′이다. 이곳은 다릿재는 해발 고도가 비교적 낮고 충주 방면 남서쪽과 제천 방면 북동쪽은 완만한 경사도를 이루고 있다. 옛길에 국도 38호선이 걸쳐 있다. 고갯마루의 주변에는 소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있다. 다릿재에서 충주 방면으로 다릿재골이 있으며, 제천 방면으로 다릿재들의 경작지가 분포하며, 이곳으로 계곡수가 흐른다.
[현황]
조선 시대에 다릿재를 지나는 관로는 제천에서 충주 방면으로 가는 길은 ‘경도대로(京都大路)’, 충주에서 제천 방면으로 가는 길은 ‘원서소로(遠西小路)’라고 불렀다. 다릿재는 천등산에서 북서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다릿재 터널이 뚫리기 전에는 고갯마루에 국도 38호선이 지나가서 통행하는 차량이 즐비하였다고 한다.
2003년 12월 옛길에서 북서쪽으로 약 1.3㎞ 지점의 능선에 다릿재 터널이 준공되고, 원서교의 4차선 직선화로 제천~충주 간 소요시간이 15분 정도 단축되었다. 특히 제천·단양 지역에서 생산한 시멘트를 수송하는 대형 화물차를 비롯하여 승용차와 버스가 다릿재 터널로 통행하면서 다릿재를 통과하는 차량이 감소하여 옛길처럼 한적해졌다. 현재 ‘천등박달로’라는 도로명만이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다릿재에는 이곳이 제천시 백운면과 충주시 산척면의 시 경계라는 사실을 알리는 표지판과 ‘다릿재 374m’의 해발 고도 표지판 등이 서 있다. 또한 다릿재 화단을 조성하면서 설치한 게양대가 있으며, 고갯마루에서 제천시 백운면 원월리 소월마을 방면의 도로변에는 펜션과 2동의 분재 비닐하우스가 있다. 골짜기에서 소월마을까지는 당귀, 천궁, 콩, 고추 등을 재배하는 경작지가 이어지며, ‘소월교차로’에서 국도 38호선과 연계된다. 한편 다릿재에서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방면으로 천등사가 있으며, 고갯마루에서 조금 벗어나 남서쪽의 송강리에 이르면 국도 38호선과 옛 도로의 교차로가 조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