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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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當歸 |
영어음역 | Danggwi |
영어의미역 | Korean Angelica Root |
이칭/별칭 | 승검초뿌리,건귀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특산물/특산물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정범 |
[정의]
충청북도 제천시에서 재배되는 미나리과의 식물.
[개설]
당귀는 승검초뿌리, 건귀(乾歸)라고도 하며,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뿌리를 약으로 사용한다. 혈액을 보충하고 순환을 돕는 기능이 있으며 여성의 생리에 관련한 질병에 사용하고, 혈액이 부족하여 생기는 두통, 어지럼증 등에도 사용 가능하다. 타박상의 어혈 제거의 효능도 가지고 있다.
높이는 40~100㎝이며, 줄기는 곧게 자라고 자줏빛을 띠며 세로로 흠이 있다. 줄기는 반들반들하고 털이 없다. 잎은 2~3회 홀수 깃꼴로 갈라졌으며 잎자루의 길이가 3~11㎝이고 기부(基部)의 엽초가 팽대되었다. 잎몸은 달걀 모양이다. 꽃잎은 5개이고 희며 긴 달걀 모양이다. 끝이 가늘고 뾰족하며 조금 안쪽으로 굽어져 있고 털이 없다.
[연원 및 변천]
당귀는 한약 처방에서 다용되는 한약재 중 하나이다. 우리나라의 전라북도, 경상남북도, 강원도, 경기도, 평안북도, 함경남도 등 각지에서 생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조선 초기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1454]에는 제천의 한방 생태 자원 중의 하나로서 당귀가 기록되어 있으며, 조선 중기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1530]과 조선 후기 『여지도서(輿地圖書)』[1760]에는 제천의 한약재 목록에 당귀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여지도서』를 보면, 당귀는 제천현의 진상품이었을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이었던 청풍부의 진상품 목록에도 포함되어 있으며, 9월에 채취해서 진상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로 보아 지금의 제천 일대에서 생산되는 당귀는 품질이 매우 우수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당귀는 지금도 제천에서 지속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조(생산) 방법 및 특징]
당귀는 서늘하고 습윤한 기후를 좋아하며 습도가 비교적 높은 산간 지대에서 재배하기 좋다. 토양층이 두껍고 비옥하며 푸석푸석하고 배수가 잘되며 부식질이 많은 사질 토양이 좋다. 보통 3년간 자라게 한 다음 채취한다. 음건(陰乾)하며, 건조한 곳에 저장해야 한다. 육묘 이식 재배를 하며, 해발 400m 이상에서 잘 자란다.
당귀는 뿌리를 약재로 사용하게 되는데, 세척하여 불순물을 제거하고 절단하여 건조한 것을 약으로 쓴다. 향이 진하고 줄기가 굵으며 조직이 단단한 것을 상등품으로 친다. 3년 정도 자란 것이 약으로 쓰기 좋으며, 제천산 한약재는 대개 이러한 특성을 갖고 있어 약효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저장성도 좋아 예로부터 품질이 우수하기로 유명하였다.
[현황(관련 사업 포함)]
최근 안전한 한약재에 대한 국민의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농산물 우수 관리 제도[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s] 방식으로 재배·가공·포장된 안전한 당귀가 제천에서 대량 생산되고 있다. 당귀는 한방 의약품의 원료로서 뿐만 아니라 식품의 원료로도 많이 활용되는데, 당귀차 등 주로 차의 형태로 많이 소비되고 있다.
당귀는 혈액 부족을 보충하고 생리 불순을 고르게 하고 생리통을 그치게 하며, 대변을 부드럽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작용이 있어 한방 부인과 영역에서 질병 치료용으로 많이 쓰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반 보약의 구성 약재로 쓰이고 있어 활용 범위가 넓고 우수한 약재로서 앞으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년에 50톤 정도 생산되고 있다. 현재 강원도에서 재배되는 당귀의 품질이 더욱 우수하여 제천 당귀의 옛 명성을 잃어가고 있으며, 품질이 뒤지는 관계로 특성화시키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토질과 기후, 일조량 등 제천의 기본적인 약초 생산 조건이 우수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당귀의 생산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