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33017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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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占 |
영어음역 | Yutjeom |
영어의미역 | Tell Fortune by Playing Yut |
이칭/별칭 | 사점(柶占),시절윷,종군놀이,부종군놀이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충청북도 제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오선영 |
[정의]
충청북도 제천 지역에서 윷놀이를 이용하여 점을 치는 세시 놀이.
[개설]
윷점은 음력 정월에 마을 사람들을 두 패로 갈라 윷놀이를 하면서 농사의 풍흉(豊凶)을 점치는 민속놀이이다. 이를 ‘시절윷’, ‘종군놀이’, ‘부종군놀이’ 등이라고도 한다. 음력 정월은 묵은해와 새해가 중첩되는 시간이면서 또한 진정한 새해가 시작되는 시간이기 때문에 마을과 가정의 화평을 기원하는 많은 의례가 마련되어 있다.
또한 생업인 농사에 대한 풍흉을 미리 점쳐 보는 것은 풍년에 대한 희망을 높이는 일이기도 하다. 풍년을 점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봄철 마을의 둥구나무에 잎이 피는 모습을 살피는 것이다. 충청북도 제천시 수산면 오티리의 경우 마을 둥구나무의 잎이 아래서부터 피어 올라가면 풍년이 들고, 위부터 피어 내려오면 흉년이 든다고 하였다.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봄철에 앞서 정월에 흔하게 놀았던 윷으로 농사의 풍흉을 점치는 윷점을 행하였다.
[연원]
윷점에 대한 기원을 밝힐 수 있는 문헌은 아직 찾아지지 않는다. 다만 윷놀이에 대한 기원을 삼국 시대 이전으로 소급하는 것으로 보아 그 이후 농경이 발달하면서 윷점이 시작되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놀이 도구 및 장소]
우선 윷을 준비한다. 두 패로 나누어 놀 수 있는 인원이 있으면 윷점을 칠 수 있고, 풍흉을 점치기 위한 놀이이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넓은 장소가 적합하다.
[놀이 방법]
놀이를 할 사람들을 두 패로 가른다. 대개의 경우 한 패를 ‘산’이라고 하고, 다른 패를 ‘들’이라고 하는데, 경기를 하고 승리한 쪽의 농사가 더 잘 될 것이라고 여긴다. ‘산’ 패는 밭농사를 상징하고, ‘들’ 패는 논농사를 상징한다. 만약 양편이 비슷한 점수를 내면 모든 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한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윷점은 풍흉을 점치는 놀이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흉년을 염두에 두지 않고 풍년에 대한 기약을 위한 놀이이다.
[현황]
제천 지역에서 지금은 윷점이 거의 행해지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