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0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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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頭山 |
영어음역 | Yongdusan |
영어의미역 | Yongdu Mountain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박종호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도하리에 있는 산.
[명칭유래]
약 200년 전 도하리에 마음씨 착하고 인정 많은 삼천석꾼 유 부자가 살고 있었다. 유 부자는 집에 오는 손님들을 잘 대접하였으므로 항상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었다. 유 부자의 자손이 장성하여 며느리를 본 뒤로는 더욱 손님을 잘 대접하여 이웃 마을 사람은 물론 인근에 사는 사람들까지 밤낮으로 찾아들었다. 며느리는 몇 달이 지나도 손님이 끊이지 않고 계속 찾아오자 짜증만 늘어 갔다.
어느 날 지나던 중이 찾아오자 며느리는 손님들의 발길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물었다. 고민하던 중은 마을 사람들로 하여금 산줄기의 낮은 골짜기를 따라 길을 닦게 하면 손님 발길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며느리가 시아버지에게 관가에서 길을 닦도록 하였다고 거짓으로 고하자 유 부자는 마을 사람들을 동원하여 길을 닦도록 하였다.
길을 닦기 시작하자 산중턱에서 갑자기 붉은 핏물이 하늘로 치솟으니, 마을 사람들과 유 부자는 반드시 큰 일이 생길 것이라고 수군거렸으나 길을 닦는 일을 멈추지는 않았다. 과연 길을 낸 뒤부터는 유 부자의 집에 손님이 끊겨 며느리는 기뻐하였으나 자꾸 집안에 우환이 들고 가세가 기울어 마침내 거지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유를 알아보니 유 부자 집 앞산 자리가 용의 허리인데 그곳에 길을 내면서 용의 허리가 잘리게 되어 가세가 기울었다는 것이다. 그 후로 마을 사람들은 이 산을 용두산(龍頭山)으로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환경]
용두산은 해발 고도 873m로 진천군 남부 산지에 해당한다.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에서 초평면 화산리로 넘어가는 중간에 솟아 있다.
[현황]
현재 용두산의 모습은 용의 형상이며, 길을 낸 자리는 용의 허리와 비슷하다. 유 부자 이야기는 용고개·살고개 전설로 전해 오고 있으며, 성황당 자리가 남아 있어 전설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