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270009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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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칭/별칭 | 회내미고개,회너머고개,회너미고개,희내미고개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진식 |
[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초평면 금곡리 금한이마을과 오갑리 말머리마을을 연결하는 고개.
[명칭유래]
해넘어고개는 회내미고개·회너머고개·회너미고개·희내미고개로도 불린다. 부근 산과 골짜기에 전나무가 많아서 회나무고개라 하였는데, 발음이 변하여 회내미고개·회너머고개·회너미고개·희내미고개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위의 여러 이름들은 전나무가 아니라 홰나무[일명 회화나무]와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홰나무는 지역에 따라 회나무 또는 해나무로도 나타나므로 홰나무고개가 변하여 된 이름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해넘어고개라는 이름은 홰나무와는 관련이 없는, 대바위 서쪽 해가 넘어가는 곳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해가 넘어가는 고개’라는 뜻을 지닌다. 1914년 이전에 발간된 『조선지지자료(朝鮮地誌資料)』에는 회넘이고로 나오고 회남현(會南峴)이라는 한자 지명이 대응되어 있다. 고구려와 백제의 옛 지명에 ‘영(嶺)’·‘현(峴)’계 지명이 여럿 발견되는 것으로 미루어, ‘고개’는 일찍부터 지명에 사용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자연환경]
해넘어고개는 초평면 금곡리 금한이마을 위쪽 대바위에서 오갑리 말머리마을로 넘어가는 고개로 매우 높아 단숨에 넘기 어렵다. 고개 부근에는 200여 개의 절벽이 있고, 주위 경치가 수려하여 신선들이 내려와 노닐었다는 강선암(降仙庵)이라는 암자가 있다. 해넘어고개와 말이장고개 중간에는 덕산면 기전리 선옥마을에서 초평면 금곡리 대바위마을로 넘어가는 갈티고개가 있다.
[현황]
해넘어고개는 초평면 금곡리 금한이마을과 오갑리 말머리마을을 최단 거리로 이어주는 고개이다. 포장은 되어 있지 않고, 산책이나 등산, 두 마을을 왕래할 때 자주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