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충청북도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에 있는 고려 후기 궁터.

[개설]

진천군 이월면 노원리 궁골은 원나라를 세운 쿠빌라이 황제의 황후였던 오씨(吳氏)의 출생지라고 한다. 『조선환여승람(朝鮮寰輿勝覽)』 진천군 고적조에 의하면, 원황후궁 터는 원나라 황후 오씨가 자신의 부모를 위해 궁골에 지어 주었다는 궁터를 말한다. 그러나 학술적인 조사가 진행되지 못해 정확한 실체는 알 수 없다.

[위치]

진천읍에서 장양으로 가는 국도 17호선을 따라가다가 중산교에서 좌회전하면 이월면 노원리 궁골이 나온다.

[현황]

원황후궁 터는 현재 밭으로 경작되고 있으며, 밭에는 고려시대 토기편과 기와편, 청자편이 전면에 걸쳐 분포하고 있다. 밭의 한쪽에는 1.5m×1.5m 크기의 거대한 괴석이 묻혀 있다. 밭주인의 말에 의하면, 밭에서 많은 석재와 기와들이 나왔으나 대부분 마을 밖으로 유출되어 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원황후궁 터는 고려와 원과의 관계를 밝혀 주는 중요한 유적의 하나로서, 관련 문헌 사료와 유적들을 포함한 종합적인 학술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