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 소포리에서 전승되는 의례.

[개설]

사주팔자에 명이 짧다고 나온 어린아이를 위해 벌이는 의례로서 지앙굿의 성격을 띠고 있다. 수명을 길게 하기 위해 신불(神佛)에게 빌거나, 베에 발원(發願)한 사람의 생년월일을 적어서 바치기도 하는데, 사주팔자를 중요하게 여겨온 민간의 전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명(命)다리는 무명베와 명(命)베가 발음이 유사한 것과 관계가 있다. 이를 명건(命巾)이라고 하며, 이 명건으로 마을과 마을 사이에 징검다리를 놓고 굿을 한다고 해서 명다리굿이라고 불렀다.

[구성]

칠성당에 어린아이의 수명장수를 빌고, 징검다리를 만드는 과정을 연출하고 농악대가 그 위를 오가는 절차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명다리, 즉 명교(命橋)를 만들어 수명장수를 빌고 마을 잔치를 벌이는 내용이다.

[현황]

진도의 명다리굿은 남도문화제에 나가면서 놀이 형식으로 재구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