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500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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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喪服 |
영어의미역 | mourning dress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전라남도 진도군 의신면 |
집필자 | 김은정 |
[정의]
상례를 치를 때 망자를 애도하기 위해 직계가족이나 친척이 입는 복식.
[개설]
진도는 전통적으로 상복제도와 상례절차를 중요시 하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집안에 연세가 많은 어른이 있으면, 상을 대비해서 마포를 마련해 두었다고 한다. 현대에도 진도영등축제를 통해 진도 상례절차의 한 부분인 다시래기를 재현하고 있다.
[종류 및 형태]
마을에 상이 생기면 마을 여자들이 모여 치수, 재단, 바느질을 분담하여 준비해 둔 마포로 상복을 만들었다. 상복을 만들 때는 시접을 겉으로 드러나게 꿰매고, 남자상주의 경우 제복, 두루마기, 굴건, 바지, 저고리, 행전, 수질, 교대, 요질, 짚신을 신고 상장을 짚었다.
제복은 최의와 최상으로 구성된다. 최의에 부착된 구성요소들은 예서에 제시된 형태와 비슷하여 적(適), 가령(加領), 겁(袷), 최(衰), 부판(負版), 몌(袂), 대하척(帶下尺), 임(衽), 의계(衣繫)로 되어 있다. 최상은 하의로 마포 일곱 폭으로 앞 세 자락, 뒤 네 자락으로 되어 있다. 중단은 ‘두루매기’라고 하는데, 최의와 최상 밑에 착용한다. 굴건은 상주가 머리에 쓰는 건으로 마포로 만든다. 수질은 건위에 덧쓰는 것으로 마포 두 가닥을 서로 꼬아서 만든다. 요질은 교대 위에 거듭 묶는 것으로 새끼 두 가닥을 꼬아서 만든 것이다. 교대는 요질 아래 최의를 묶는 것으로 마포로 되어있다.
여자상복은 백색 치마와 저고리를 입고 머리에는 새끼를 두 겹으로 꼬아, 새끼 사이사이에 마포를 끼워 머리에 둘렀다.
[현황]
진도는 현재까지 집에서 장례를 치르는 경우가 많으며 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를 경우에도 대부분 마포 상복을 착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자는 마포로 만든 치마·저고리를 입고 머리에 수건을 두르며, 남자는 바지·저고리에 두루마기를 입고 머리에는 복건을 쓰고 행전을 친다. 머리수건의 한쪽은 앞으로, 한쪽은 뒤로 향하게 하는데 이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풍습으로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진도 사람들은 이를 지키는 것이 망자에 대한 도리라고 여겨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예전에는 당목이나 마포를 준비해 마을 여자들이 상복을 직접 만들었지만 현대에는 상이 생기면 대부분 농협이나 상여집, 병원의 장례식장이나 장례 전문 업체에서 구입한다. 예외로 도시에서 이사 온 사람들의 경우 남자는 흑색 양장에 완장을 두르고 복관(복건)을 착용하고, 여자는 흑색 치마·저고리를 입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