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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경상도에서 가장 발달한 항구도시로서 밀양. 밀양 출신 대학자 김종직(金宗直)은 밀양 영남루(密陽嶺南樓)를 중심으로 한 밀양읍성의 풍물과 정서를 읊은 「응천죽지곡(凝川竹枝曲)」에서 “금동역 가 부들 풀은 바람에 한들한들, 마산항구 마름 풀은 물위에 둥실둥실[金銅驛邊蒲獵獵 馬山港口荇田田]”이라고 하였고, 또 “누각의 코앞까지 조수 밀려오려다가, 잠깐 사이 해문으로 되돌아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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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에 있는 조선 후기 재사. 낙주재(洛洲齋)는 이번(李𤃃)[1575~1633]이 광해군 당시 인목대비가 서궁(西宮)에 유폐될 때 대항하다 경상남도 밀양으로 남하하여 세운 재실(齋室)이다. 이번은 효령대군의 8세손이자 인목대비의 인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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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에서 여러 세대에 걸쳐 살아온 친족 집단.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 의하면, 밀양의 토성으로는 손씨(孫氏), 박씨(朴氏), 변씨(卞氏), 금씨(金氏), 조씨(趙氏), 변씨(邊氏), 양씨(楊氏)가 확인된다. 이 중 박씨는 고려 중기부터 상경종사(上京從仕)하여 사족으로 성장하였고, 조선 전기에는 사림파(士林派)와 훈구파(勳舊派) 가문이 경향(京鄕)에 포열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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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전기 밀양부사를 역임한 문신. 이언적(李彦迪)[1491~1553]의 자는 복고(復古), 호는 회재(晦齋)와 자계옹(紫溪翁)이다. 본관은 여강(驪江)[지금의 여주]이며, 1491년 경상북도 경주에서 태어났다. 할아버지는 참군(參軍) 이수회(李壽會)이고, 아버지는 생원 이번(李蕃)이다. 어머니는 경주손씨(慶州孫氏)이며, 계천군(鷄川君) 손소(孫昭)[1433~1484]의 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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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 지역에서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때 행하는 의례. 제례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의례를 말한다. 예부터 제례는 조상숭배의 일환으로 매우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구체적인 내용과 절차는 가가례(家家禮)라 하여 집안마다 다소 차이를 보인다. 『예서(禮書)』에 따르면 제사는 묘제, 사시제, 이제, 기제, 묘제, 선조제, 시조제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명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