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7001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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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密陽江 |
영어공식명칭 | Miryanggang |
이칭/별칭 | 응천(凝川),남천강,활용강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삼랑진읍 미전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성환 |
[정의]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소호리 고헌산에서 발원하여 경상남도 밀양시를 통과한 뒤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강.
[개설]
밀양강(密陽江)은 밀양시 북단의 상동면 옥산리와 고정리에서 청도천과 동창천에 합류한 후 상동면 금산리와 가곡리를 거쳐 교동, 활성동, 삼문동, 가곡동 등 밀양 시내를 지난 후, 상남면 예림리, 삼랑진읍 임천리, 미전리를 지나 상남면 마산리, 동산리를 거쳐 삼랑진읍 삼랑리에서 낙동강과 합류한다. 밀양강의 유로연장은 101.5㎞이며 유역면적은 1,421.26㎢이다.
[명칭 유래]
밀양강은 밀양시의 북쪽으로부터 남류하는 청도천과 동창천이 합류하는 시 경계 지점부터 낙동강 본류에 유입하는 밀양시 구간을 가리킨다. 『밀양지』에는 추화산 동쪽에서 북쪽과 동쪽에서 흘러오는 양천수가 합쳐서 ‘응천(凝川)’을 이룬다고 설명하면서 현재는 ‘밀양강’ 또는 ‘남천강’이라 부른다고 하였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등에는 응천이 “청도의 운문산에서 나오고 밀양부의 성 남문을 지나 해양강으로 들어간다.”라는 관련 기록이 있다. 부분 명칭인 ‘활용강’은 밀양시에서 부르던 구간 명칭의 하나인데, 1914년 인근 마을과 활용리(活龍里)를 통합하여 활성리가 되기 전의 명칭에서 유래한 것이다.
[자연환경]
밀양강은 밀양시의 중앙부를 북쪽에서 남쪽으로 흐르며 상동면에서 옥산천과 가곡천에 합류하고 추화산 동쪽에서는 단장천과, 삼문동에서는 제대천과 합류하여 남류한다. 이어 상남면에서 연금천-임천천과 합류한 후 낙동강 본류에 유입한다.
밀양강의 유로에는 하천이 곡류하면서 하식애, 범람원, 하중도 등 다양한 하천 지형이 발달하였다. 대규모 범람원과 하중도 지형은 현재 삼문동 지역과 암새들, 그리고 상동면의 중섬들이 대표적이다. 삼문동 하중도는 홍수 피해가 잦아 1910년 과거의 용두제를 삼문제로 개축하며 안정적인 토지로 바뀌었고, 이후 밀양 시가지의 확장으로 관공서의 대부분이 자리하게 되었다. 하식애 지형은 산성산과 용두산으로 이어지는 산지의 북쪽 사면에 형성된 급경사가 대표적이다.
[현황]
밀양강은 유로연장에 비하여 유역면적이 넓은 특징이 있다. 밀양강 하류부에는 너비가 4㎞에 이르는 밀양평야가 있다. 밀양평야는 수리 시설이 잘 정비되어 쌀농사 중심의 곡창 지대를 이루고 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밀양평야에서 시설 재배를 통하여 재배하는 과일과 채소의 수확량이 늘고 있다.
밀양강 유역은 경관이 뛰어난데 강변에 밀양 영남루(密陽嶺南樓)[1963년 1월 21일 보물 지정]와 밀양 아랑각(密陽阿娘閣)[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지정] 등 명소가 있다. 밀양 영남루는 밀양8경 중 1경에 해당하며, 밀양장미공원, 삼문체육공원, 밀양강 제방 벚꽃길 등 밀양강을 따라 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들이 조성되어 있다. 밀양 영남루에서는 1968년부터 1999년까지 매년 아랑제가 개최되기도 하였다.
밀양강은 풍부한 공업용수원이 되어 밀양시를 중심으로 섬유공업과 양조업이 발달한 배경이 되었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모직공업이 밀양시에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