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 속하는 법정동.

[개설]

내이동은 경상남도 밀양시 동 지역의 중앙 서쪽에 자리하고 있다. 동쪽으로 교동·내일동과 접하고, 서쪽은 제대천을 사이에 두고 부북면 운전리와 감천리와 마주 보고 있다. 남쪽의 삼문동 경계에는 밀양강이 흐른다. 북쪽으로 구릉성 산지를 경계로 부북면 용지리와 접하고 있다. 한편 남쪽의 밀양강 북안의 일부는 삼문동에 속하나 내이동에서 관할하고 있다.

[명칭 유래]

내이동은 조선시대 밀양부 부내면에 속한 곳이었으며, 1914년 밀양 읍성의 서쪽 성벽을 경계로 내일리(內一里)와 내이리(內二里)로 나누면서 지명이 비롯되었다. 이전 부내면의 노상리, 노하리, 송정리, 교리 일부와 부북면의 운전리, 감천리, 용지리의 일부에 해당한다. 『밀주지』에 ‘노상(路上)’, ‘송정(松亭)’ 지명이, 『경상도읍지(慶尙道邑誌)』[1832]에 ‘노상리’, ‘노하리’, ‘송정리’ 이름이 수록되어 있다. ‘내이동’ 지명은 부내면의 두 번째 마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형성 및 변천]

1914년 이전 부내면의 노상리, 노하리, 교동리의 각 일부와 부북면의 운전리, 감천리, 용지리의 각 일부를 합쳐서 경상남도 밀양군 부내면 내이동으로 개설되었다. 1918년 부내면이 밀양면으로 개칭되어 밀양군 밀양면 내이동이 되었다. 1989년 1월 1일 밀양읍이 밀양시로 승격되면서 경상남도 밀양시 내이동이 되었다. ‘내이동’ 이름은 행정동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내이동은 조선시대 밀양부 읍성과 접하고 있어 예로부터 취락이 발달된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경부선 철도가 밀양을 지나면서 도시가 성장하였으며 내이동 일대의 인구가 증가하였다.

[자연환경]

내이동은 남쪽으로 밀양강이 연하여 흐르고 있으며, 서쪽에 흐르는 제대천이 내이동에서 밀양강과 합류하고 있어 너른 평지가 발달하여 있다. 동쪽 교동 일대의 추화산 산록에서 발원한 신촌천이 서쪽으로 흘러 제대천과 합류하면서 너른 평지를 이루고, 유역에는 시가지가 발달하여 있다. 제대천 유역의 충적지는 농경지로 이용되고 있다.

[현황]

2021년 12월 현재 8,021세대, 1만 6341명[남자 8,097명, 여자 8,244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내이동이 속하였던 조선시대 부내면은 읍성이 있던 내일동과 함께 밀양부의 중심을 이루던 곳이다. 밀양시 인구가 증가하면서 과거 내일동에 있던 중심 기능은 대부분 내이동으로 이전하였다. 1965년에 세워진 영남작물시험장[현 국립식량과학원 남부작물부]은 밀양30호를 비롯한 벼 품종 개발에 크게 기여하였다. 밀양시외버스터미널 주변에는 매 2일과 7일 장이 개시된다. 이외에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이 있다. 교육 시설로 밀성초등학교[1937년 개교], 밀성중학교, 밀성여자중학교 등이 있다. 밀양대학교가 있었으나 2005년 삼랑진읍으로 이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