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5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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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綜合-意志 |
영어음역 | Jonghabeui Uiji |
영어의미역 | Will to Unit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고은미 |
[정의]
전라북도 남원 출신인 천이두가 1974년에 발행한 문학평론집.
[개설]
1929년 남원에서 태어난 천이두(千二斗)는 1958년 『현대문학』 추천으로 등단하여 문학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한국현대소설론』, 『한국소설의 관점』, 『판소리 명창 임방울』, 『우리 시대의 문학』, 『한의 구조 연구』 등이 있다.
[편찬/발간경위]
『종합에의 의지』는 천이두가 1969년에 펴낸 『한국현대소설론』에 뒤이어 펴낸 평론집이다. 『한국현대소설론』이 한국의 현대 문학을 종합적인 자리에서 검토해 보려는 그 동안의 노력들을 간추려 놓은 것이라면, 『종합에의 의지』는 개개의 작가 및 작품들을 개별적인 자리에서 이해해 보려는 그 동안의 노력들을 간추려 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구성/내용]
『종합에의 의지』는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에서는 한국 문학의 전통과 현대 시, 제2부에서는 한국 소설의 모색과 그 전개, 제3부에서는 전후 문학의 양상, 제4부에서는 제3세대 작가들의 생태를 다루고 있다.
제1부 한국 문학의 전통과 현대 시에서 한국 문학의 전통을 한(恨)에서 찾은 작자는, 「정읍사」에서 비롯된 한의 정서가 김소월의 시로 계승되고, 한용운의 시에서 계승과 극복이 이루어지며, 이 한의 정서가 서정주에게 계승됨과 동시에 극복되어 변이되었다고 주장했다.
제2부 한국 소설의 모색과 그 전개에서는 근대와 전근대의 이율배반을 그렸던 이광수와 예술의 미학적 완성을 추구했던 김동인 소설의 기법적 특징이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에 대해 탐구했다. 또한 채만식 문학을 분석하여, 채만식을 풍자의 세계에서 최대의 생기를 발휘한 유니크한 스타일리스트로 평가했다. 이 외에도 황순원과 손소희 등의 작품을 다루었다.
제3부 전후 문학의 양상에서는 장용학·김범선·이호철·박경수·하근찬·이문열·최인훈 등의 작품을 통해 1950년대 이후 전후 문학은 엄숙한 교훈주의 문학으로, 1960년대 문학은 발랄한 환상의 공간을 다룬 유희의 문학으로 평가했다. 제4부의 제3세대 작가들의 생태에서는 당시 신인들로 분류되던 김승옥, 이청준, 박상륭, 이동하, 최인호, 황석영 등의 작품이 우화(寓話) 정신에 기초를 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덧붙여 김승옥의 작품은 발랄한 호기심, 이청준의 작품은 자연과 호기심, 박상륭의 작품은 불모의 신화, 최인호의 작품은 우화의 공간, 황석영의 「삼포가는 길」은 반윤리의 윤리가 나타나 있다고 보았다.
[의의와 평가]
현대 문학 작자들과 그들의 작품을 다루면서 ‘한’의 개념을 도입하여 한국 문학의 전통과 계승, 그리고 극복의 문제를 다룬 『종합에의 의지』는, 현대 문학 전반에 걸친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연구서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