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02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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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德洞里 |
영어음역 | Deokdong-ri |
이칭/별칭 | 덕동마을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행정 지명과 마을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서정섭 |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에 속하는 법정리.
[개설]
덕동리는 지리산 서북부의 산악 지역이다. 법정동으로서의 덕동리는 덕동리(마을)와 달궁리(마을)의 2개 행정리로 나뉘어 있다. 예전에는 지리산의 오지마을이었으나 요즘은 지리산과 뱀사골 계곡·달궁계곡을 찾는 휴양촌으로 각광받고 있다.
[명칭유래]
덕동마을은 1800년경 동래정씨 일가가 속세를 떠나 산 좋고 물 맑은 곳을 찾아오다가 마을의 지형이 정신 수양과 학문을 닦는 데 알맞은 곳이라 하여 정착하였다고 한다. 정신 수양과 학문을 닦는 데 좋은 지형이라 하여 덕을 쌓는 곳이란 뜻으로 덕동이라 하였다.
학이 노는 학천(鶴川)마을, 용이 드나드는 용문동(龍門洞), 오얏골 이문(李門)과 덕동은 지명이 모두 덕을 닦는 데 저절로 수양이 되는 곳이란 의미를 갖는다. 덕동은 이 네 마을 모두를 이른다. 덕동리에 포함된 또 다른 행정리인 달궁은 마한의 별궁이 있던 곳이어서 달궁이라 하였다.
[형성 및 변천]
본래 운봉현 산내면 지역이었으나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 때 남원군 상원천면 달궁리를 병합하여 덕동리라 하여 산내면에 편입되었다. 1995년 1월 1일 남원시·남원군이 통합될 때 남원시 산내면 덕동리가 되었다.
지리산 북서부 지역의 깊은 산중이라 사람들이 많이 살지 않다가 화전민들이 들어와 마을을 형성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리산의 깊은 오지여서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았다.
그러나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부터 관광객들이 지리산과 계곡을 찾아오면서 지금은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다. 지리산의 산채나물과 청정 지리산에서 기른 한봉과 고사리·표고버섯·오미자와 고로쇠 수액 채취 등으로 높은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자연환경]
전라북도 남원시 산내면 소재지로부터 달궁계곡 방면으로 12㎞ 떨어진 덕동마을과 15㎞ 떨어진 달궁마을이 있는 고산지대이다. 세걸산을 분기점으로 남원시 운봉읍과 경계가 된다. 예전에는 오지마을이었으나 지금은 마을 앞 지방도 861호선이 있어 교통이 좋고, 여름철과 가을철에는 피서객과 단풍놀이 인파가 많아 휴양지로 유명하다.
산내면 소재지에서 뱀사골 계곡을 지나가면 달궁계곡이 나오고 더 올라가면 풍치가 아름다운 쟁기소와 심원마을에 이른다. 지리산 관광도로의 개통으로 반야봉·정령치·육모정·노고단·화엄사·천은사 등으로 연결된다.
남쪽으로 지리산 반야봉이 우뚝 솟아 있으며, 서쪽으로 노고단과 북으로는 만복대 등이 연이어져 지리산의 높은 봉우리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다. 골짜기로는 시원하고 맑은 달궁계곡 물이 흐르고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하다.
만수천의 상류로 기암괴석과 쟁기쏘·쟁반쏘 등의 폭포와 울창한 수목, 계곡의 웅장함 등이 빼어나다. 옛날에는 재를 넘어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시장을 다녀 전라남도의 생활권에 속하기도 하였다.
마을 부지나 농경지는 경사가 심하고 심산유곡이라 척박하여 냉해를 자주 입는다. 한봉과 오미자·뱀·고사리·표고버섯 등의 특산품이 있고, 매년 경칩과 우수 사이에 고로쇠 수액을 채취한다.
1936년에 마을까지 군 도로가 임간도로(林間道路)라 하여 개통되었다. 1970년에는 군사상의 작전도로로 정령치까지 폭 6m의 도로가 군인들에 의해 개통되었다. 산내면 사무소에서 도계 삼거리까지 지방도로 861호선과 도계 삼거리에서 정령치까지의 지방도로 737호가 포장되어(지리산 일주도로), 지리산 드라이브 코스로 많은 사람이 찾고 있으나 자연 훼손의 논란이 일고 있다.
[현황]
덕동리와 달궁리 2개의 행정리가 있는데, 2014년 12월 31일 현재 남자 87명, 여자 84명으로 171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1936년 지방도로가 개통되었으나, 버스가 다니기 시작한 것은 1972년 이후인 오지마을이었다. 1951년 빨치산 토벌작전 때 전 가구가 공비를 피해 이주하였다가 1954년 다시 입주하였다.
1956년 덕동초등학교가 설립되었으나 1993년 폐교되었고, 1995년부터 남원교직원 수련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1979년에야 마을에 전기가 들어왔고, 1997년에 덕동마을은 자체적으로 ‘인심 좋은 휴양촌’이란 관광 안내판을 설치하여 행락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관광 휴양지가 되었다.
마을 주변은 지리산 국립공원에 속한 첩첩 산중의 산악 지대이고, 마을 앞으로 만수천이 흐른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오지에서 관광지로 탈바꿈하였다. 마을 또한 민박집과 산채백반, 토종흑돼지 음식점이 많은 상가 지역으로 변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