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 있었던 조선시대 향촌 사회를 근거지로 하여 설립한 사립 초등 교육 기관.

[개설]

1840년(헌종 6)에 남원도호부 보현방의 양평진사 양독영에 의해 설립된 학당이다. 남원양씨 문중을 비롯한 인근 마을의 학동들에게 학문의 기회를 열어주었다.

[위치]

남원시 보절면 신파리 상신마을에서 북쪽 방향으로 약 1㎞ 떨어진 해발 150m의 완만한 경사면 마을 안쪽 산 밑에 있다.

[변천]

독서당은 조선 후기에 남원양씨가 정착하여 세운 서당이다. 남원양씨 가문의 양독영 진사의 아들 양현용도 독서당에서 학문에 정진하여 26살의 나이로 생원시에 합격하였다. 이후 후손 양환모와 양기호가 명문가 선비로서 각각 방장과 통사 관직에 오르기도 하였다.

[형태]

정면 3칸, 측면 3칸으로 구성되었다. 왼쪽 편에 우사가, 오른쪽 편에 사랑채가 있으며, 현재 지붕 일부가 훼손되어 있다.

[현황]

독서당은 1964년까지 운영이 되었다. 현재 독서당 서재의 건물이 잔존하긴 하나 건물 지붕이 붕괴되어 있으며 마당이 닭장으로 사용되는 등 보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의의와 평가]

독서당은 향촌 사회에서 여러 마을의 학동들을 지도하는 역할을 하면서 지역 사회의 중추 교육 기관으로서 많은 후학을 양성하였다. 독서당은 보통 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까지 운영되었다.

학채는 쌀 반 가마에서 한 가마 정도였으며 생활 보호 대상자층에 속한 극빈 가정 자제들에게는 면제해 주었다. 어린이들은 오전 중에 학업을 했으며 청년들은 오후나 밤에 학업에 정진하였다. 매달 1회씩 시험을 치렀으며 시험에서 장원을 하면 부모에게 고지하고 떡이나 떡국을 서당계에서 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