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에 있었던 조선 후기 운봉현 관아에서 설립한 공립 초등 교육 기관.

[개설]

운봉관서당은 조선 후기인 1875년 남원부청의 발기로 관내의 하급 관원들의 자제들을 교육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운봉관서당은 다른 서당과 마찬가지로 『사자소학』과 사서삼경 및 『명심보감』 등 유학을 주로 가르쳤다.

[변천]

운봉관서당은 1875년(고종 12) 남원부청의 이방 이순식(李舜植)의 주도로 설립되었다. 1708년(숙종 34)에 운봉에 남원진영이 설치되면서부터 운봉현 지역이 무반(武班)의 고을로 학문적 소양이 떨어지는 경향을 띠었던 것이다.

문풍(文風)이 사라진 것을 안타까워하던 운봉현 관내의 선비들은 남원도호부에 관서당 건립의 필요성을 역설하여, 운봉현 관립 시설로 남원부청의 인가를 받아 운영하였다.

이후 운봉관서당은 일제강점기에 관서당 건물이 철거될 때까지 남원 운봉의 네 개 면 지역의 대표적인 한문 서당으로 운영되었다. 관서당의 성격상 주로 하급 관리나 서민들의 자제들이 교육을 받았다. 조선시대 남원부의 관서당으로 남원성 안에는 ‘남성재’, ‘성동재’와 운봉현의 ‘운봉관서당’ 등 모두 3개소의 서당이 자리하였다.

[형태]

현재 운봉관서당은 운봉초등학교 자리에 터만 남아 있다.

[의의와 평가]

운봉관서당은 일반적인 한문 서당으로서 강당 형태의 공간이었다. 운봉 지역의 관서당으로서 남원에 많은 후학을 배출하였다. 서당은 보통 1월 15일에서 12월 20일까지 운영되었다. 관서당의 성격상 훈장의 학채는 남원부 운봉현에서 부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