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4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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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玉溪集 |
영어음역 | Okgyejip |
영어의미역 | Collected Works of Okgye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전적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한창훈 |
[정의]
1632년에 간행된 조선 중기의 문신인 노진의 유고 시문집
[개설]
노진(盧禛)[1518~1578]은 경상남도 함양에서 태어났다. 44세에 남원부사에 제수되었으나 처향이라는 이유로 사직하고 담양 부사가 된다. 『옥계집(玉溪集)』에는 노진이 젊은 시절 남원에서 아내와 만난 이야기가 「노진 설화」라는 이름으로 실려 있는데, 이 이야기는 이후 「춘향전」의 근원 설화의 하나로서 주목받고 있다.
[편찬/발간경위]
노진의 사후에 아들인 노염(盧焰)이 유문을 수집하여 간행했으나 전란으로 판본이 유실되었다. 이에 손자 노척(盧脊)이 정온(鄭蘊)이 쓴 서문을 넣어 1632년에 7권 4책으로 증보, 중간하였다.
[서지적 상황]
연세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구성/내용]
권두에 서문과 총목, 옥계선생세계, 연보(年譜)가 차례로 실려 있다. 권1에는 시·부·전·조, 권2에 제문, 권3에 행장·묘지비, 권4에 소·계·장·서, 권5에 잡저·주·논·기·서(序), 권6에 외집(外集)으로 악장정원 임훈이 지은 행장, 이정구가 지은 시장(諡狀)과 묘지명, 신도비명이 실려 있다. 권7은 외집으로 제문·만사 등이 실려 있는데, 당대 명사들의 글이 많다.
『옥계집(玉溪集)』에 실려 있는 「노진 설화」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진이 약혼을 하였는데 결혼 비용이 없어서 선천부사로 가 있는 당숙부를 찾아갔다. 그런데 부의 성문을 열어 주지 않아 부내로 들어가지 못하고 방황하던 중, 한 어린 기생을 만나 그녀의 안내로 관문에 들어가 당숙부를 만나기는 했으나 지나치게 냉대하므로 그곳에서 즉시 나와 버렸다. 그리하여 어린 기생을 찾아갔는데, 반가이 맞아 주고 후하게 대접해 주는지라 며칠을 그곳에서 묵다가 그 기생이 마련해 준 돈을 가지고 돌아와 결혼식을 올렸다.
노진은 그 뒤 과거에 급제하여 관서 지방을 순회, 시찰하던 중 그때의 어린 기생을 찾아갔다. 그 기생은 전날 노진과 인연을 맺은 후로 절로 들어가 수절하고 있었다. 그리하여 노진은 그녀를 찾아서 함께 살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