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6025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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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Namwon Jaerae Sijang |
영어의미역 | Namwon Traditional Market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
지역 | 전라북도 남원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이민우 |
[개설]
남원 재래시장은 주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삶의 터전이다. 남원 재래시장에는 지역 주민의 전통 문화와 정서가 담겨 있고 지역 경제 측면에서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1996년 유통 시장 개방 이후 유통 산업의 구조가 개편되면서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남원 재래시장의 존립 기반도 점차 약화되고 있다.
남원 지역에는 2006년 말 현재 남원공설시장, 용남시장, 남원터미널시장, 운봉공설시장, 인월공설시장 등 5개의 재래시장이 있다. 이 중 용남시장과 남원터미널시장은 사설 시장이고 나머지 시장은 모두 공설 시장이다.
[남원 재래시장의 변천]
우리 인간의 생활이 점차 향상되자 생활용품을 조달하기 위한 공동체 상호간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거래에 필요한 장소와 상품 거래자들이 늘어났다. 삼국시대에는 중앙에 경시(京市)가, 지방에는 향시(鄕市)가 있었다. 지방의 향시는 중앙의 경시에 비하여 대단히 미미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경시가 더욱 발전하여 시전(市廛)이라는 경시 관할 기관까지 생겼다. 고려시대에는 관설 시장인 방시시전(坊市市廛) 즉 경시가 개경에 세워졌으며, 지방에는 향시가 있었다. 그러나 향시에는 상설적인 시전은 성립하지 못했다.
조선시대에는 중앙에 육의전(六矣廛)이 있어서 국가의 적극적인 보호 아래 꾸준히 발전하였으나 지방의 향시는 조선 후기에 이르러야 발전하였다. 지방의 향시는 18세기 초까지 금압 정책 아래 발전하지 못했으나 18세기 중엽에 금압 정책의 완화로 전국에 걸쳐 1,000개소가 넘게 개설되었다.
조선시대의 향시는 5일장으로 매월 6회씩 1일·6일장, 2일·7일장, 3일·8일장, 4일·9일장, 5일·10일장의 순서로 개시되었다. 이들 시장은 30리 내지 40리의 1일 행정을 기준으로 하여 개시되었는데 상인들은 각 시장을 순회하면서 상품을 거래하였다. 특히 보부상은 대개 1일 왕복의 노정을 기준삼아 형성되어 있는 시장망을 순회하면서 각 지역의 특산물과 일반 상품을 보에 싸 지게에 지거나 어깨에 메고 이들 시장을 순회하였다.
개항 이후 해방 전까지 일제의 경제적 침투로 민족 자본에 의한 상업 내지 유통 산업은 암흑기였다. 1910년 한일합방 후 식민지 정책을 위해 임시토지조사국은 1913년부터 1917년까지 전국 각 지방의 개시일, 매상고, 화물 수요 구역, 출장 상인 수, 출장 구매자 수, 부지의 관사 유별, 시장의 기원 변천 및 관습 등을 상세히 파악하였다
이 과정 속에서 1914년 9월 총무부의 시장 규칙에 의해 정부의 어용 상인인 시전은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상설 소매 점포가 들어섰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지닌 향시는 일제시대에도 재래시장으로 그대로 존속되었으며 오히려 그 수가 증가하였다.
당시 시장 규칙에 의한 시장은 재래시장인 제1호 시장과 신식 시장인 제2호 시장(공설시장), 제3호 시장(수산물, 청과물 등 곡시장)이 있었다. 남원에는 재래시장으로 남원시장과 1930년 1월 3일에 개시된 인월시장이 있었다.
우리나라의 시장은 해방 후에도 일제시대의 시장 규칙에 의하여 제1호 시장, 제2호 시장, 제3호 시장으로 구분하였다. 해방이 되면서 일제의 통제 경제는 완전히 해체되고 법적으로는 1945년 10월 5일 군정청 일반고시 제2호에 의하여 미곡 시장이 인정되는 것을 비롯하여 10월에는 고시 제2호에 의거, 담배, 소금, 인삼, 아편 등을 제외하고 일반 상품의 자유 거래가 허용됨으로써 자유 경제 체제로 전환하였다.
그러나 물자의 부족과 경제 질서의 혼란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이를 안정시키기 위한 방책에 따라 그 해 11월 15일부터 고시 제4호로 수산물, 석유류, 미곡류 등의 통제를 실시하였다. 1946년 6월에 면포류, 직물류, 신발, 농기구, 목재, 지류, 시멘트 피혁 등 11개 품목에 대하여 가격 통제를 실시하였으며, 다시 1947년 3월부터 10개 품목을 추가, 제2차 품목으로 지정하였다.
1946년 6월부터 1947년 5월까지는 전국금융조합연합회의 산하 기관인 도지부·군지부와 소매 상인에 의하여, 1947년 6월부터 1948년 8월까지는 물가행정처에, 정부 수립 후는 상공부 아래 물자군영조합연합회를 두고 도와 군에 있는 소매상을 통하여 배급을 대행케 함으로써 물자를 공급하였다. 그 뒤 국내 경제가 안정됨에 따라 점차 물자 통제를 해제하고 1954년 1월 1일을 기하여 면포, 10월 15일에는 한지, 시멘트 및 카바이트에 대한 관리를 해제하여 다시 자주 경제 체제로 돌아갔다.
한편 일제 때의 시장 규칙은 1961년 8월 시장법이 제정되기까지 시장에 관한 일반법으로서 기능하였다. 그러나 제3호 시장은 1951년 6월의 중앙도매법과 1952년 6월의 동 시행령으로 인구 5만 이상의 행정구역을 단위로 하여 중앙도매시장이 개설되었으며 이 시장은 식료품과 일상용품을 소매상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하였다.
새로운 시장법은 1961년 8월 31일에 일제 하에 만들어진 시장 규칙을 토대로 제정되었으나, 시장 범위 등 현실에 맞지 않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여기서 시장은 ① 각령(閣令)으로 정하는 시설을 구비하고 구획된 지역에서 매일 다수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내집(來集)하여 물품의 매매교환을 행하는 장소, ② 구획된 지역에서 정기 또는 계절적으로 다수의 수요자와 공급자가 밀집하여 물품의 매매를 행하는 장소, ③ 20명 이상의 영업자가 각령으로 정하는 시설을 구비한 동일 건물 내에서 물품의 매매교환을 행하는 장소로 규정하고 있다.
한편 농수산물 유통에 관한 법률은 중앙도매시장법-농수산물도매시장법-농수산물유통 및 가격안정법으로 발전하여, 1도시 1시장을 폐지하고 도매시장 개설을 완화하였다. 1960년대와 1970년대 고도 성장기에 유통 산업은 매우 부진하였다. 경제의 발전과 더불어 도시화는 재래시장을 퇴조시켰으며, 새로운 유통 기구들 즉 유통단지, 도매센터, 쇼핑센터, 할인점, 슈퍼마켓 및 연쇄점들이 들어서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961년의 시장법은 이들 유통 기구들을 단순한 하나의 시장으로 취급하였다.
이러한 점은 1981년 12월 31일 시장법이 개정되어 비로소 오늘날의 시장 구조에 부합하는 법체계가 이루어짐으로써 해결되었다. 시장을 규모별, 기능별, 업체별로 구분하여 표준 모형을 설정함으로써 재래시장의 근대화를 도모하게 되었다. 시장의 개념이 장소 위주의 노점 시장 개념에서 근대화된 건물 시설 개념으로 바뀌었고, 상설 시장의 영업자 수는 ‘20명 이상’으로부터 ‘업체별 유형에 따라 단일 또는 일정 수 이상의 영업자’로 개정되었다. 그리고 ‘동일 건물 내’는 ‘일정 지역 내의 하나의 건물’만으로 변경함으로써 발전하는 유통 기구에 부합하게 되었다.
전라북도에서는 유통 시장 기구의 근대화와 유통 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대책으로 법률 제704호에 의거, 1961년 11월 31일에 도지사의 허가를 얻어 일반 시장(소매시장)을 개설할 수 있게 되었다. 남원 지역에서도 1964년 12월 30일에 시장 허가 갱신을 하여 인월시장, 운봉시장이 다시 인가를 받았다. 그 뒤 1970년 남원공설시장과 용남시장이 개설되었고 이어서 금지면에 금지시장이 개설되었다.
1970년대까지 남원 지역에는 용남시장, 남원공설시장, 운봉시장, 인월시장, 금지시장이 있었다. 운봉시장은 예로부터 목기가 유명하며, 인월시장은 산채·약초·한봉·한지·죽제품 등이 유명하다. 그러나 금지시장은 1980년대에 들어와 도시화에 밀려 개시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남원공설시장]
남원공설시장은 전라북도 남원시 금동 262-1번지[의총로 51] 외 12필지에 자리 잡고 있다. 대지 면적이 17,463㎡로 규모가 전국 평균(4,639㎡)보다 훨씬 넓고 남원시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이다. 남원 도심 서남부의 블록 상권(제1권역)을 형성하고 있어 입지 조건도 좋다.
1970년에 개설되었으며,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에 개장하는 정기 시장이고 일부 점포는 상설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남원공설시장은 2006년 12월 말 현재 8개 동 376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고, 상가 회원 수는 173명이다.
매장 면적은 5,259㎡, 대지 면적은 17,463㎡, 건축 면적은 7,747㎡이고, 주차장은 390㎡(2개소), 화장실은 2개소이다. 8개 동 중 7동과 8동은 새로 건축하였다. 주로 입점해 있는 점포로는 의류, 포목, 한복, 건어물, 생선, 기물, 식도, 한약방, 약초, 건강원, 피혁, 가방, 신발, 식육점, 채소류, 슈퍼, 잡화, 식품류 등이다.
남원공설시장의 경우 조선시대부터 1970년까지는 현재 남원 광한루원인 천거동 187번지 부지에 5일장으로 형성되어 모든 농·수산물과 생활용품을 남원 지역과 인근 7개 군까지 공급하였다.
특히 우시장은 당시 서부 천거리에 일명 곡마당이 형성되어 장날에는 수백 마리의 가축이 매매되는 등, 전국 3대 장 중의 하나였다. 그 후 1970년 12월경 남원 발전을 위한 광한루원 확장으로 인하여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여 5일장 또는 상설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날에는 시골 아주머니들이 채소류, 곡물 등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여 광주리에 이고 나와 옛 삶의 정취를 그대로 맛볼 수 있고, 수산물의 경우에는 남해안 또는 여수 아주머니들이 싱싱한 어류를 당일 가지고 와서 판매하고 있다.
먹거리로는 남원공설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 순대국밥이 유명하며, 인근에는 은어회, 추어탕, 산채 한정식, 민물 매운탕이 있다. 이 밖에도 남원 특산물로 지리산 약초, 남원식도, 목기류 등이 구비되어 있어 서남권의 중추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특히 2007년부터는 소방도로 변 차양막 설치, 소방 시설 공사, 소통로 아케이트 설치, 옥상 주차장 진입로 앞 아케이트 설치 등의 공설 시장 환경 정비 사업을 수립, 시행하고 있다. 인근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남원 광한루원, 남원관광지, 만인의총, 교룡산성, 지리산 육모정, 뱀사골 등이 있다.
[용남시장]
용남시장은 전라북도 남원시 하정동 138번지[동헌길 10]에 자리 잡고 있다. 대지 면적이 5,914㎡로 전국 평균(4,639㎡)보다 넓고 매장 면적과 건축 면적은 2,503㎡이며 입지 조건도 좋은 편이다. 23개동 184점포로 구성되어 있고, 상가 회원 수는 94명이다. 주차 대수는 15대, 화장실은 2개소가 있다. 1970년에 이남조가 건립한 사설 시장으로 상설 시장이다.
현 남원 용남시장 부지는 1970년 초까지는 남원을 대표하는 미나리 재배지로 유명하였으나 당시 남원공설시장이 광한루원 확장으로 없어지게 됨에 따라 토지 소유자가 시장 개설 허가를 취득하여 상인들에게 임대하여 운영하였다. 이후 개인들에게 분양하여 깨끗하게 정비된 상설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용남시장의 경우 1989년 12월말에는 137개 점포가 있었으며 당시 1일 매출액은 2,000만 원에 육박하는 등 남원시의 2대 상권을 형성하고 있었다. 용남시장은 남원공설시장과 근접해 있으며, 의류전, 어물전, 과일, 채소전, 공산품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다.
시장 내 어물전에서는 싱싱한 어물을 맛볼 수 있고 농촌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직접 싸게 구매할 수도 있다. 시내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어 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상인들로 구성된 번영회의 시장 살리기 운동으로 친절하고 바가지 없는 상거래 질서가 확립되어 가고 있다.
용남시장은 사설 시장으로 개인이 점포를 소유하고 있어서 시장 상인들이 재래시장 살리기에 자발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2000년에 실시한 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용남시장 활성화를 위한 설문 조사 결과를 보면, 상인들은 용남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의 현대화도 중요하지만, 시장 내에 한약재와 전통 상품 등을 취급하는 점포가 입주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용남시장은 2007년 1월부터 용남시장 환경 정비 계획을 수립하고 총 사업비 300백만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2007년 7월부터 이를 시행하고 있다. 인근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남원 광한루원, 남원관광지, 만인의총, 교룡산성, 지리산 육모정, 뱀사골 등이 있다.
[남원터미널시장]
남원터미널시장은 전라북도 남원시 동충동 252-1번지에 자리 잡고 있다. 대지 면적은 2,997㎡로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으며, 매장 면적과 건축 면적은 2,349㎡이다. 1개 동, 60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가 회원 수는 15명이다.
주요 취급 품목으로는 어물, 공산품, 의류, 채소, 과일, 그릇, 농·축산물 등이 있다. 1982년에 건립된 사설 시장으로 상설 시장이다. 매월 4일, 9일, 14일, 19일, 24일, 29일 등 5일 장날과 병행하여 운영하고 있다.
남원터미널시장은 1980년 초에 이곳에 시가지가 조성되고 시내버스 및 시외버스 터미널이 설치됨으로써, 남원의 동쪽 방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인이 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남원터미널시장은 입지 상 교통편이 좋아 남원 지역 주민은 물론 인근 순창, 곡성, 함양, 장수, 구례, 임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인근 농촌 지역에서 농민들이 직접 재배한 채소류, 과일류 등을 직거래한다. 인근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남원 광한루원, 남원관광지, 만인의총, 교룡산성, 지리산 육모정 등 이 있다.
[운봉공설시장]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 서천리 243번지, 244-3번지, 242-1번지에 위치한 공설 재래시장이다. 매월 1일, 6일, 11일, 16일, 21일, 26일에 개장하는 정기 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1965년 3월 3일에 건립되었다.
대지 면적은 2,852㎡로 그 규모는 그다지 크지 않으며 매장 면적과 건축 면적은 497㎡이다. 총 3개 동, 36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고, 상가 회원 수는 25명이다. 주차 대수는 15대, 화장실은 1개소, 장날 이용객은 약 1,000여 명이다. 주요 취급 품목으로는 공산품, 의류, 농·축산물, 약초 등이 있다.
운봉공설시장은 조선시대부터 운봉읍 소재지 마을 공지에 5일마다 인근 지역에 있는 상인들이 들어와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한데서 비롯되었다. 주로 운봉읍민, 주천면민, 인월면민, 산내면민이 이용하고 있으며, 멀리에서는 함양, 산청, 여수 등지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 또한 지리산 정령치 방면을 통과하는 지점에 위치하여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
운봉공설시장은 예로부터 목기가 특히 유명하였고, 그 외 토속 농산물과 고랭지 채소, 약초 등 재래시장의 향수를 맛볼 수 있는 품목들이 거래되고 있다. 인근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황산대첩비, 바래봉 철쭉제, 지리산 정령치, 구룡폭포, 뱀사골 달궁, 산내 실상사 등이 있다.
한편, 운봉공설시장은 76백만 원의 예산으로 시장 내 아케이트 및 맨홀 정비 계획(2007년)과 120백만 원의 예산으로 진입로 및 주차장 내 차양아케이트 설치(2008년) 등의 시장 환경 정비 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다.
[인월공설시장]
인월공설시장은 전라북도 남원시 인월면 인월리 252-1번지[인월로 65-3] 외 7필지에 위치한 공설 재래시장이다.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개장하는 정기시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1965년 3월 3일에 건립되었다.
대지 면적 7,114㎡, 매장 면적과 건축 면적은 1,038㎡이다. 1개 동, 75개 점포로 구성되어 있고, 상가 회원 수는 51명이다. 주차 대수는 5대, 화장실은 2개소이다. 인월, 아영, 산내, 마천, 운봉, 함양, 번암 면민 등이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장날 이용객은 약 1,500여 명이다. 주요 취급 품목으로는 공산품, 의류, 농축산물, 약초 등이 있다.
인월공설시장은 사통오달의 교통 중심지로서 전라도와 경상도 주민들과의 화합 장터로 자리 잡고 있으며, 지리산 입구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산에서 채취한 약초와 산채류, 지리산 흑토종 돼지가 유명하여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의 특산품인 무공해 질그릇을 값싸게 구입 할 수 있다. 인근의 가볼만한 곳으로는 지리산 뱀사골, 정령치, 실상사, 황산대첩비, 봉화산, 바래봉 철쭉지 등이 있다. 인월공설시장은 2006년부터 시장 재건축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남원 재래시장의 활성화]
국내 유통 산업의 경쟁 구도는 1996년 유통 시장 개방 이후 외국 유통 업체들의 국내 진출 확대(까르푸, 월마트 등), 국내 대기업의 유통 산업 진입(E-마트, 킴스클럽, 마그넷 등), 신업태(인터넷 쇼핑몰 등)의 출현으로 인해 그동안 재래시장, 슈퍼마켓, 백화점 등을 중심으로 형성해 온 구조가 재편되기 시작하였다.
또한 IMF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가치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 패턴이 형성됨에 따라 이러한 경제 상황과 맞물려 우리나라 유통업태는 할인점을 중심으로 재빠르게 개편되고 있다. 특히 할인점은 1993년 신세계백화점의 E-마트 개점 이후 급속도로 확산되어 왔다. 유통 시장 개방 이후 뚜렷이 부각되고 있는 할인 업체는 IMF 경제 위기로 인한 가치 중심, 가격 중심의 소비 패턴 변화 등으로 인하여 타 업태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러한 유통 산업의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로 인하여 재래시장은 그 존립 기반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이러한 위협 요인에 대해 재래시장은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즉 재래시장은 규모의 영세성, 열악한 시설·환경, 주차장과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의 부족, 비효율적인 운영·관리, 유통 정보화의 미흡, 상인들의 마케팅마인드 부재 등과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재래시장은 특히 대형 할인점 등의 출현으로 그 위상이 점차 감소되고 있으나 아직도 농·축·수산물, 청과류, 야채류, 제수용품, 의류, 생활필수품 등은 여전히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이는 물가 안정화 측면뿐만 아니라 서민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삶의 터전으로서 재래시장을 발전시켜갈 필요성이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다.
재래시장은 과거부터 지역 주민의 전통 문화와 정서가 담긴 곳으로 일괄 구매의 가능, 지역 주민과 가까이 하는 입지적 특성, 영세 상인의 고용 기회 제공, 서민층의 저가 구매 기회 제공 등 지역 경제 측면에서 다양한 기능과 역할을 수행해 왔다.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지역 상권을 대표하는 재래시장의 시설·환경 등의 구조 개선 및 재개발 혹은 재건축, 리모델링을 통한 현대화가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현대화뿐만 아니라 재래시장 구성원들이 마케팅마인드·서비스마인드 제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기반으로 마케팅 전략을 계획적으로 수립하여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 을 수행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수적이다.
재래시장이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상당수 소비자들이 IMF 사태 이후 합리적이고 실질적인 가치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 패턴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재래시장은 특히 서민들에게 친숙한 구매 장소로서의 매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활성화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또한 재래시장 종사자는 서민 또는 영세민이 대부분이어서 이들의 생계 문제도 등한시할 수 없는 실정이다.
대내·외적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재래시장의 시설·환경 등의 구조 개선 및 재개발 혹은 재건축, 리모델링을 통한 현대화가 전제되어야 한다. 재래시장의 현대화로 인해 시설·환경이 개선된다면, 전문화 혹은 다양화를 통하여 재래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다.
남원시 재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시장의 시설·환경 개선과 함께 각 재래시장별로 전문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혹은 다양화의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전문화의 경우를 살펴보면, 남원시 각 재래시장별로 각 재래시장을 대표할 수 있는 전문적인 상품을 주로 취급하여 재래시장별로 특성화하자는 것이다. 남원의 경우 전국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고 경쟁력 있는 목기·상·칼 등 남원의 전통 상품이 있다.
게다가 남원은 지리산 권역을 위주로 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따라서 이를 활용하여 남원의 전통 상품을 관광객과 연계시키면 신규 고객(관광객 및 외지인)의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재래시장만이 담당할 수 있는 상품들을 개발하여 전문화함으로써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과는 차별화된 틈새시장을 공략할 수 있다.
한편 제품 다양화를 통한 현대적 종합 시장으로 재래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재래시장에서 취급하고 있는 제품 이외에 더욱 다양한 제품 구색을 갖춰 고객들을 더욱 유인하자는 것이다. 이의 한 방법으로 재래시장에 핵점포를 유치하는 것을 들 수 있다.
현재 남원시에는 5개의 재래시장(남원공설시장, 운봉공설시장, 인월공설시장, 용남시장, 남원터미널시장)이 있는데, 남원시 재래시장의 상권 분석과 실태 조사 등에 기초하여 남원시 재래시장 활성화의 기본적인 추진 방향을 제시해본다.
먼저 남원공설시장이나 용남시장의 경우 대지 면적이 상대적으로 넓을 뿐만 아니라 중심 상권에 위치하여 입지 조건도 좋다. 따라서 이들 시장을 전문 시장으로 육성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합하다고 본다. 그러나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영업하기에는 발전 가능성이 희박하므로 관광객을 포함한 외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시장 상인들뿐만 아니라 남원시를 비롯한 유관 기관의 협력적이며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한편 운봉공설시장, 인월공설시장, 남원터미널시장 등은 시장 규모나 입지 조건 등을 고려해 볼 때 현대적 종합 시장으로 활성화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적합하다고 본다. 즉 핵점포 유치 등을 통하여 보다 다양한 상품 구색을 갖춰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친숙하게 다가가는 현대적 종합 시장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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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남원 재래시장에 대한 투자사업 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