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와 화도읍 답내리, 구암리 사이에 있는 산.

[개설]

두리봉은 해발 고도 386m의 산이다. 한북정맥에 속하는 운악산과 수원산 사이에서 남쪽의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으로 이어지는 천마지맥이 분기한다. 천마지맥은 다시 동서로 갈라져 송라분맥을 형성하는데, 두리봉은 천마산 동쪽 송라산 너머에 있다.

[명칭 유래]

두리봉의 ‘두리’는 ‘둥글다’라는 의미이며, ‘봉’은 ‘봉우리’ 혹은 ‘산’이라는 뜻이다. 두리봉은 산봉우리가 둥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둥근 산’, ‘둥근 봉우리’로 해석할 수 있다.

[자연환경]

송라산에서 소래비고개를 넘으면 석산에 이르는데, 석산에서 학고개를 넘으면 두리봉으로 이어진다. 두리봉의 동쪽으로는 북한강이 흐르며, 북쪽으로는 북한강으로 합류하는 구운천이 흐른다. 두리봉 주변으로 전의골, 안골, 등경골 등 골짜기가 분포한다.

[현황]

두리봉은 남쪽으로 답내터널을 통하여 경춘선이 지나고, 동쪽에는 대성리역이 있어 접근하기가 쉽다. 인근의 송라산, 매봉산, 갑산 등과 연계하여 등산로로 이용된다. 두리봉에는 구암사가 있으며, 북한강과 인접한 지역에는 캠핑장, 운동장, 펜션, 청소년수련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두리봉은 6·25전쟁 당시 서울 재진입을 노리던 중공군과 중공군에 맞선 국군이 격전을 벌인 장소이기도 하다. 2018년 4월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6·25전쟁 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