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동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권절(權節)[1422~1494]의 본관은 안동(安東)이며, 자는 단조(端操), 호는 율정(栗亭)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권중귀(權重貴)이고, 할아버지는 권엄(權嚴)이다. 아버지는 권심(權審)이고, 어머니는 유계조(柳繼祖)의 딸 문화 유씨(文化 柳氏)이다. 부인은 윤증(尹增)의 딸 파평 윤씨(坡平 尹氏)이고, 아들은 권자평(權自平)·권자균(權自均)이다. 형은 권익(權翊)이다.

[활동 사항]

권절은 1422년(세종 4)에 태어났다. 1447년 친시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정자, 사복시직장, 집현전교리를 역임하였다. 1453년(단종 1)에는 사복시주부를 역임하였다. 계유정난(癸酉靖難) 이후 세조(世祖)가 즉위하자 1455년(세조 1) 통정대부 원종공신 2등으로 책록되었다. 1458년 선전관을 거쳐 1459년에 대장소종사관이 되었으나 세조가 사냥을 나서서 군사 훈련을 실시할 때 명을 제대로 시행하지 못하였다고 하여 파직당하였다. 이후 첨지중추부사·충청감사를 제수받았으나 관직에 나아가지 않았다. 권절은 성종(成宗) 대에 위장을 역임하다가 1494년(성종 25)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권절의 저술로는 문집인 『율정난고(栗亭亂稿)』가 있다. 이이(李珥)가 쓴 『율정난고』 서문이 『율곡전서(栗谷全書)』에 실려 있지만 책은 현재 전하지 않는다.

[묘소]

권절의 묘소는 남양주시 별내동 산231-1에 있다.

[상훈과 추모]

권절을 비롯한 사육신·생육신들의 복권과 추증은 주로 숙종 대에 이루어졌다. 1702년(숙종 28)부터 영월의 유학(幼學) 주황(朱璜) 등이 권절을 창절사(彰節祠)에 배향하기 위한 움직임이 있었으며, 이듬해인 1703년에는 권절이 살던 마을에 정려문이 세워졌다. 1708년 권절은 이조판서로 추증되고 충숙(忠肅)이라는 시호를 하사받았으며, 1732년(영조 8) 팔현사(八賢祠)에 배향되었다. 1791년(정조 15)에는 창절사에 배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