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에 묘소가 있는 조선 전기의 문신.

[가계]

이계린(李季疄)[1401~1455]의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자경(子耕)이다. 증조할아버지는 가정(稼亭) 이곡(李穀), 증조할머니 김택(金澤)의 딸 함창 김씨(咸昌 金氏)이다. 할아버지는 목은(牧隱) 이색(李穡), 할머니는 화원군(花原君) 권중달(權仲達)의 딸 안동 권씨(安東 權氏), 아버지는 이종선(李種善), 첫째 어머니는 권균(權鈞)의 딸 안동 권씨(安東 權氏), 둘째 어머니는 양촌(陽村) 권근(權近)의 딸 안동 권씨이다. 생모는 둘째 어머니이기에 이계린의 외조부는 권근이다. 이계린의 부인은 태종 부마 청주 이씨(淸州 李氏) 청평위(靑平尉) 이백강(李伯剛)과 정순공주(貞順公主)의 무남독녀이다. 그리하여 청평위와 정순공주는 외손봉사를 받게 되었다. 이백강은 이거이(李居易)의 4남으로 큰형 이애(李薆)는 태조 이성계의 부마이다. 이계린은 부인 청주 이씨와의 사이에서 5남 2녀를 낳았다.

[활동 사항]

이계린은 1401년(태종 1)에 태어나 1416년 돈녕부판관이 되었다. 당시 태종은 이계린이 자신의 외손자이지만 나이가 너무 어리다며, 이제부터 돈녕부의 관원을 제수할 때에는 나이 15세 이상부터 하도록 명하기도 하였다. 이계린은 1436년(세종 18) 동부승지에 올랐고, 1440년 형조참판이 되었다. 1441년에는 사신으로 북경에 가서 명(明) 황제 영종(英宗)에게 세 전(殿)을 건립한 것을 하례하고 약재(藥材)를 하사한 것에 대해 사례하였다. 1446년에는 사헌부대사헌이 되었다. 이후 형조판서와 좌참찬 등을 역임하면서 1453년(단종 1) 수양대군(首陽大君)·정인지(鄭麟趾) 등과 함께 왕비 간택을 청하기도 하였다. 이후 세조(世祖)의 즉위에 공이 있다고 하여 1455년(세조 1) 좌익공신 2등에 녹훈되고 한산군(韓山君)에 책봉되었다. 1455년 12월 8일 사망하였다.

[묘소]

이계린의 묘소는 남양주시 진건읍 용정리 산209-2에 있다.

[상훈과 추모]

이계린은 사망한 뒤 공무(恭武)라는시호를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