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남양주 출신의 독립운동가.

[가계]

김현유(金鉉有)[1881~1942]는 1881년 11월 27일 지금의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해당하는 경기도 양주군 와부면 송촌리에서 태어났으며, 농업에 종사하였다.

[활동 사항]

1919년 경기도 양주군의 3·1운동은 각 면 단위에서 거의 빠짐없이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이 가운데 경기도 남양주시 지역에 해당하는 경기도 양주군 와부면 송촌리·덕소리 일대의 독립 만세 시위는 3월 15일에 터져 나왔는데, 서울에서 3·1운동이 시작되고 민족 대표 33인의 명의로 서울 탑골공원에서 낭독된 「독립선언서」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이정성(李正成)[1878~1948]·김춘경(金春經)[1894~1952]·김현모(金顯模)[1878~1938]가 사전에 독립 만세 시위를 계획하였다. 이정성 등은 용진교회(龍津敎會)의 기독교인들이었으며, 용진교회가 1914년 설립한 사립 경진학교(敬進學校)의 교사·학생들과 함께 태극기를 만들며 거사를 준비하였다.

주동자들은 1919년 3월 15일 아침 송촌리 마을 주민들을 집결시키는 한편, 시위 대열을 이끌 적극 가담자들을 규합하였다. 이들은 시위 대열을 이끌고 사전 제작한 태극기를 앞세운 채 송촌리를 비롯한 인근 지역 주민 100여 명을 규합하여 태극기를 들고 독립 만세를 부르면서 와부면 덕소리[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를 향하여 행진하였다.

김현유는 이 과정에서 문광채(文光彩)[1861~1919]·전태현(全泰鉉)[1888~?]·박경식(朴景植)[1882~?]·이내한(李來漢)[1893~1954] 등과 함께 시위대를 조직하는 데 힘썼으며, 여러 동지들과 함께 덕소리 부근까지 시위행진을 벌이다가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한편, 송촌리에서 시작된 독립 만세 운동은 시위가 전개될수록 점차 격렬해졌는데, 시위대는 일제 침략의 말단 기구인 헌병 주재소를 습격하였고 이에 일본 헌병은 시위대를 상대로 발포하며 탄압하였다.

김현유는 1919년 4월 25일 경성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혐의로 징역 8월 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김현유는 법정에서 구속된 17인과 함께 독립 만세 시위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부당한 처벌에 항의하며 상고하였으나 1919년 5월 31일 경성복심법원에서 기각되었고, 7월 5일 고등법원에서도 기각되어 형이 확정되었다.

김현유는 1942년 2월 17일 사망하였다.

[상훈과 추모]

김현유에게 1993년 대통령표창이 추서되었다. 와부면 송촌리에서 시작된 독립 만세 운동과 여기에 참여한 김현유 등 여러 인사를 추모하고자 1994년 8월 15일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 3·1의거 애국선열 추념탑과 용진 3·1의거 기념비를 건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