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0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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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美人瀑布 |
영어공식명칭 | Miyn Fall |
이칭/별칭 | 심포폭포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 |
집필자 | 손재영 |
[정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심포리에 있는 폭포.
[개설]
미인폭포는 강원도 태백시 통리 삼거리에서 삼척시 가곡면으로 넘어가는 오봉산과 백병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에서 태백시 쪽으로 38번 국도를 타고 통리재를 넘으면 태백시 통동 통리 삼거리가 나온다. 여기에서 427번 지방도를 타고 1.1㎞ 정도 들어가면 혜성사 ·미인폭포 이정표가 있고 아래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에서 300m 정도 산길을 따라가면 혜성사(惠聲寺)가 나오고 50m 쯤 더 들어가면 높이 30m의 미인폭포가 나온다. 약 1억 년 가까운 지질 시대를 거치며 현재의 경관을 갖게 되었기 때문에 한반도 지리사나 지형 형성 과정을 알 수 있다.
[명칭 유래]
미인폭포 동북쪽 고원 지대와 폭포 위에 있는 마을에 미인이 많이 출생하였다고 전해진다. 폭포 근처에 묘가 하나 있는데, 한 미인이 출가하였으나 남편이 일찍 병들어 죽게 되어 다시 혼인을 하였고, 또 다시 남편이 사망하여 폭포 위에서 떨어져 자살했다는 미인묘이다. 한편으로는 남편이 죽은 후 재혼할 배우자를 찾았지만 사별한 남편만한 사람을 찾을 수 없어 자신의 신세를 비관하여 이 폭포에서 자살한 일이 있어 ‘미인폭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전해지기도 한다. 일몰 전과 일출 전에 이 폭포에서 따뜻한 바람이 불면 풍년이고 찬바람이 불면 흉년을 예측했다고도 전한다.
[자연환경]
미인폭포는 삼척시와 태백시 경계인 백병산(1289m)에서 발원한 오십천(五十川) 상류로 고원지대를 지나면서 오랜 시간 형성된 약 10㎞의 통리협곡 내에 있다. 고생대 지층 위에 6억 5000만 년 전 중생대 백악기 퇴적층이 부정합으로 덮여 있다. 미인폭포 주변의 협곡은 역암층으로 신생대 초기 지반 융기와 심한 단층 작용으로 오십천에 차별 침식되었고, 고생대 지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약한 적각리층 풍화로 270m 깊이로 패이게 됐다. 오늘날의 모습을 갖춘 것은 2600만 년 전으로 추정되며 100년에 1㎜도 안되게 패인 것이다. 협곡 전체가 붉은색을 띠는데 이는 퇴적암들이 강물 속에서 쌓인 것이 아니라 공기 중에 노출되어 건조한 기후 조건으로 산화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북쪽 절벽은 식생이 전혀 자라지 않는 수직 절벽이 시루떡을 포개놓은 모습이다. 대부분 굵은 자갈로 만들어진 역암과 모래로 만들어진 사암, 진흙이 쌓여 만들어진 이암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퇴적암은 해안이나 강가에 형성되므로, 이 곳이 바다나 호수 또는 강가였음을 알 수 있다. 해발 700m 안팎의 고산 지대라 안개나 구름 낀 날이 많다.
[현황]
미인폭포 일대가 우리 나라 최대의 탄전 지대인데다 한국의 그랜드캐니언이라고 불리는 탄층지대라 매장량이 5억 배럴 이상인 자이언트 유전을 개발해 낼 수 있다는 소문이 있었으나 개발이 진행되지는 않았다. 수량이 풍부할 때는 30m 높이에서 쏟아지는 폭포가 장관이며 점점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입장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