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에 있는 해변.

[개설]

갈남 해변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갈남 마을에 위치하며, 소규모의 백사장과 갯바위가 이어져 있다.

[변천]

갈남리 갈산마을과 신남마을 사이에는 화방산(花房山)이 있으며, 해안가 절벽 아래에는 해식동인 오십혈(五十穴)[쉰구무]이 있다. 오십혈은 작은 배로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다. 갈남해변 바로 위 마을 입구에는 갈남 전망대가 있다. 이곳 전망대에서 촬영하는 동해 일출은 유명하다.

[구성]

해변에서 바로 보이는 돌섬 월미도는 수많은 갈매기떼의 서식처이자 산란지로, 해양 생태계 보고이다. 해변과 월미도 사이에 놓여 있는 바다는 다른 동해안과 달리 수심이 그리 깊지 않아서 여름철 해수욕뿐만 아니라 스노클링, 투명카누 체험 등도 할 수 있다. 규모는 작지만 주변 장호항에 비해 덜 유명해서 피서와 휴양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다. 바로 남쪽에 갈남항이 있다.

[현황]

갯바위들은 갈산에서 뻗은 암산이 파랑의 침식으로 평평해진 상태로 남아 있는 파식대이다. 그 가운데에는 원호 모양의 작은 웅덩이도 있다. 이곳 웅덩이에서는 파식대의 암석들이 자연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어 어린이들도 안전하게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천연 수영장을 이룬다. 파식대를 보면 마치 자연 암석으로 깎아 만든 조각공원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이다. 강원도에서는 고성군 대진에서 삼척시 원덕에 이르는 구 7번 국도를 ‘낭만가도’라고 부른다. 낭만가도의 근덕과 임원 사이에 갈남 해변이 있으며, 해변 마을인 갈남 마을은 바다와 자연이 어우러진 어촌 마을이다. 갈남 해변에서는 장호 케이블카 스테이션이 보인다. 바위섬 사이의 스노클링, 작은 모래 해변, 가까이에 있는 작은 섬, 항구까지 바닷가에 있어야 할 모든 것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곳이다. 투명카누를 타고 월미도 주변을 가 보는 것은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체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