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강원도 삼척시 정라동 삼척항에서 삼척해변까지 조성된 해안도로.

[개설]

이사부길는 강원도 삼척시국도 제7호선 상에서 삼척항으로 들어가기 위한 분기점인 정라삼거리[삼척항]-갈천삼거리[삼척 해변] 도로를 말한다. 이 가운데 이사부길는 삼척항에서 삼척 해변까지 해안가를 따라 개설된 도로이다. 도로가 개설되기 전에는 바위로 이루어진 절벽과 함께 바다가 바로 접해 있어서 사람 접근이 불가능한 지역이었다. 그러나 도로가 개설된 이후 푸른 해송과 기암괴석, 동해의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로 말미암아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다. 이런 지리 특성을 활용해 달리기, 걷기는 물론 드라이브와 사이클링의 명소가 되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여름에는 해수욕과 스쿠버 다이빙을 즐길 수 있으며, 대부분의 지역이 암반으로 형성되어 있어 좋은 낚시 포인트가 여러 곳에 있다.

[건립 경위]

‘새천년’이라는 이름답게 삼척시가 2000년에 개설한 도로이다. 삼척시는 해맞이 관광 명소 개발과 도심의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하여 1995년부터 삼척 해변-삼척항을 연결하는 해안도로 공사를 시작, 1999년에 완공하였다. 이후 이사부길는 매년 새해맞이 행사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구성]

이사부길에는 푸른 동해 바다와 해송 및 기암괴석 외에 삼척항, 펠리스호텔, 소망의 탑, 광진항, 후진항, 비치조각공원, 작은후진해변과 같은 관광자원 및 시설이 있다. 삼척항은 오십천 하구에 발달한 공업항이자 무역항으로, 인근에 있는 동해항과 더불어 시멘트 반출 전진 기지이다. 조선시대에는 정라항으로 불리던 천연의 양항이었으며, 영동 지방의 군사 기지로 삼척포진이 설치되기도 하였다. 1915년 연장 91m의 방파제 축조를 시작으로 1990년 안벽 776m, 방파제 880m, 방사제 361m, 물량장 1288m, 호안 246m에 이르는 대규모 항만 시설을 갖추게 되었다. 항구는 크게 북쪽의 어항과 남쪽의 화물항으로 나뉜다. 화물의 99%는 시멘트이다. 어업은 규모가 작고 영세하며, 생산량의 94%를 어류가 차지한다. 어류는 대부분 값싼 잡어이다. 어항 주변으로는 활어회 센터, 대게 및 홍게 식당, 횟집 등 식당이 있다.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옛 어촌 마을을 관광 자원화하고 있는 나릿골 감성 마을, 육향산척주동해비도 있다. 이사부광장에서 펠리스호텔에 이르는 도로는 도로 중심으로 동쪽의 기암괴석과 서쪽의 푸른 해송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산책하기에 좋다. 동쪽에 펼쳐져 있는 동해 바다는 다양한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어 일반인이 낚시를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해녀들의 수산물 채취 모습도 볼 수 있다. 소망의 탑 남쪽에는 펠리스호텔, 콘도, 식당가가 있다. 그러나 현재 리모델링 공사 중이다. 언덕 정상에 있는 새천년도로의 소망의 탑은 소원을 빌기 위하여 양손을 모은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양손이 하늘을 향해 동그랗게 모은 모양을 하고 있다. 2000년 건립 당시 새 천년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탑 아래에 묻었고, 매년 일출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일출 시 자신의 소망을 기원하며, 소망의 탑을 통하여 일출 광경을 볼 수 있다. 해안 도로는 소망의 탑에서 본격 시작하여 삼척 해변 전까지 구간으로, 푸른 바다와 해송 및 기암괴석을 끼고 구불구불한 길을 형성하고 있다. 소망의 탑 북쪽으로는 육지 쪽으로 움푹하게 들어간 곳에 광진항이 있다. 물이 맑고 수심이 얕을 뿐만 아니라 파도도 낮아 스노클링 같은 해양 스포츠 활동은 물론 낚시 등 레포츠 활동도 이루어지고 있다.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후진항이 나온다. 과거에 돌로 쌓은 소규모 방파제와 최근에 테트라포트를 활용하여 만든, 대체로 규모 큰 방파제가 있다. 비치조각공원에서는 조각공원이자 전망대, 휴게소, 공연장 등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10여 개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카페·공연장·매점·전망대 등 시설이 있다. 후진항 위로는 작은후진해변이 있다. 규모가 작고 한적하여 가족 단위 피서객이 해수욕하기 적합한 해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