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3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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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悉直郡王陵 |
영어공식명칭 | Royal Tomb of King Siljikgun and Royal Tomb of Queen Siljikgun |
이칭/별칭 | 삼척 갈야릉과 사직릉 |
분야 | 역사/전통 시대 |
유형 | 유적/능묘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
시대 | 고려 |
집필자 | 이상수 |
문화재 지정 일시 | 1971년 12월 16일 - 실직군왕릉 강원도 기념물 제15호로 지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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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지정 일시 | 2021년 11월 19일 - 실직군왕릉 강원도 기념물 재지정 |
현 소재지 | 실직군왕릉 - 강원도 삼척시 성북동 213-5번지 |
현 소재지 | 실직군왕비릉 - 강원도 삼척시 사직동 산43번지 일원 |
성격 | 묘 |
관련 인물 | 김위옹 |
봉분 크기/묘역 면적 | 실직군왕릉 묘역: 1만 2897㎡|실직군왕비릉 묘역: 1만 2797㎡ |
소유자 | 삼척 김씨 종중 |
관리자 | 삼척 김씨 종중 |
문화재 지정번호 | 강원도 기념물 |
[정의]
강원도 삼척시 성북동과 사직동에 각각 있는 삼척김씨 시조 묘와 그의 부인 묘.
[실직군왕릉]
실직군왕릉은 삼척김씨 시조묘(始祖墓)로, 일명 갈야릉(葛夜陵)으로 불린다. 실직군왕릉은 『삼척군지』에 따르면 1838년(헌종 4) 가을에 후손 김학조(金學祚), 김흥일(金興一) 등이 당시 삼척부사 이규헌(李奎憲)에게 시조의 유적과 지석을 찾아보겠다고 간청하여 허락을 받아 먼저 사직릉[현 실직군왕비릉, 추정 사직동고분 제3호분]을 발굴하였더니 유해(遺骸)가 풍장하여 그때까지도 완전하였으며, 관곽(棺槨)은 돌로 깎아 쌓았는데 보물그릇은 기와로 만든 동이[추정 토기항아리]가 몇 쌍 있었다고 한다. 달리 생각할 여지가 없었으며, 보는 사람들도 모두 기이하게 여겼다. 그 다음에는 갈야산에 있던 큰 무덤[갈야릉]을 발굴하였더니 역시 그와 같아서 개축하고 봉한 뒤 수찬 박주운(朴周雲)이 비문을 써서 실었다고 전한다. 그 후 100년이 지난 1937년에 이르러 김원갑(金源甲), 김형익(金炯益) 등이 종중에 수축할 것을 건의하고 석의(石儀)를 갖추어 능으로 봉하였다.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마을 전설에 따르면 그 마을의 어떤 사람이 그 능 옆에 암장(暗葬)하려고 가만히 구덩이를 파던 날 밤에 구덩이에서 샘물이 솟아오르고, 흰호랑이가 와서 걸터앉아 은은한 바람을 일으키고, 또 뇌성벽력이 진동하니 두려워서 도망쳤다고 한다. 실직군왕은 신라 마지막왕인 경순왕의 여덟 번째 아들 일선군(一善君)의 아들 김위옹(金渭翁)으로, 고려왕건이 경순왕의 복속을 받아들이며 인정을 베푸는 정책 차원에서 실직군왕으로 책봉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재 삼척시 당저동에 제사왕묘가 있어 매년 후손들이 모여 제사를 올리고 있다.
한편 1959년 성북동갈야산에서 파괴 고분 1기를 조사한 국립중앙박물관의 최순우(崔淳雨)[1916~1984]는 실직군왕릉을 삼국시대 신라계 실명고분(失名古墳)으로 일찍이 주목한 바 있다. 김종언(金宗彦)의 『척주지』에는 사직고총(史直古塚)과 갈야산고총(葛夜山古塚)에 관한 기록이 남아 있다. 그리고 가톨릭관동대학교 박물관의 사직동고분군 지표 조사와 갈야산고분군 발굴 조사를 통하여 무덤유적의 성격 일부를 밝히는 자료가 출토되었다. 이와 같이 관련 문헌 자료와 일련의 유적 조사 자료들을 종합하면 이 무덤은 19세기에 이미 알려진 갈야산고총으로, 신라계 봉토석실분(封土石室墳)일 가능성이 매우 짙다.
[실직군왕비릉]
실직군왕비릉은 일명 사직릉(史直陵)으로 불리고 있다. 1838년에 삼척김씨 문중에서 당시 사직고총으로 알려진 무덤 가운데 하나를 부사 이규헌에게 건의하여 삼척김씨 시조의 유적과 지석을 찾을 목적으로 파게 되었다. 무덤은 관곽을 돌로 깎아 쌓았고, 여러 쌍의 술단지[와준(瓦樽)]가 출토되었으며, 유골이 풍장하여 그대로 있었다고 한다. 다시 갈야릉을 발굴해 보니 사직릉과 같았다고 한다. 그 후 1937년에 김원갑·김형익이 문중에 건의하여 봉분을 개축하고 각종 석의를 갖추어 관리해 오고 있다.
이 무덤은 조선시대 허목(許穆)[1595~1682)의『척주지』에 기록된 사직고총 2기 가운데 그 하나인 하총(下塚)이다. 갈야산에 있는 실직군왕릉[갈야릉]이 갈야산고총으로 김종언의『척주지』에 기록된 이후 1959년 최순우가 갈야산 파괴고분 1기를 조사하면서 갈야릉을 삼국시대 신라계 실명고분으로 지적한 사항과 사직동고분군 제1호분의 구조 및 존재성 등을 함께 미루어볼 때 삼국시대 신라계 봉토 돌방무덤[석실분(石室墳)]으로 추정된다.
[위치]
실직군왕릉은 강원도 삼척시 성북동 213-5, 실직군왕비릉은 강원도 삼척시 사직동 산43에 각각 위치한다.
[현황]
1971년 12월 16일 강원도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강원도 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
[의의와 평가]
실직군왕릉과 실직군왕비릉은 삼척김씨 시조와 그의 부인묘로, 1937년 무렵 문중에 의하여 분묘가 수축되고 문인석 및 무인석 등 여러 석물을 갖추어 현재까지 잘 관리되고 있는 강원도 기념물이다. 삼척김씨의 내력과 그 역사성 일부를 살필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