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3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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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陟 松實 彌勒佛 |
영어공식명칭 | Maitreya Buddha Statue at Songsil in Samcheok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물/불상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 |
시대 | 고려 |
집필자 | 홍영호 |
현 소장처 | 삼척 송실 미륵불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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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석불 |
[정의]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옥원리에 있는 석불 입상.
[개설]
송실 미륵불은 삼척시 원덕읍 옥원 2리 송실마을에 위치한다. 송실마을의 골짜기로 약간 들어가면 왼쪽에 서 있다. 석불은 입상으로 높이 200㎝, 두께 45㎝이다. 현재 불상에 새끼줄과 한지들을 걸고 있어 민간 신앙의 대상이 되어 있고, 마을 주민들은 미륵불로 부른다.
한편 마을에 전하기로는 고려 때 이곳에 옥정사(玉井寺)라는 절이 있었으며, 조선조에 들어와 절은 없어지고 이 석불[미륵불]만 남았다고 한다. 또 이 미륵에다 기도를 하면 아들을 낳을 수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 한 할머니가 아들이 없어서 19일 동안 절을 했는데 득남을 하였으며, 기도를 하면 아들 삼형제를 얻는다고 하여 미륵에 기도하는 사람이 많다고 전해진다. 송실 미륵불이 기복 신앙과 결합되어 민간 신앙의 대상이 되었음을 잘 보여 준다.
[형태]
현재 이 석불은 전반에 걸쳐 풍화가 심하여 형체를 잘 알아볼 수가 없다. 얼굴은 심하게 마모된 상태이고, 왼쪽 손은 잘라져 나갔으며 오른손은 손바닥을 펴고 있는 모습이다. 손 모양은 마멸이 심하여 정확히 판단할 수 없지만 적어도 오른손은 여원인(與願印)처럼 손바닥을 펴서 밖으로 향하고 있는데 그 위치가 낮지 않다. 왼손은 마멸이 매우 심해서 파악이 어렵지만 오른손과 동일한 높이에 위치하기 때문에 삼국시대에 유행하는 통인(通印)[여원인(與願印)과 시무외인(施無畏印)]일 가능성도 있다. 또 확실하지는 않지만 왼손에는 약합을 들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옷주름은 U자형으로 내려오지만 도식화 및 퇴화되었다. 통인처럼 보이는 손 모양과 약합을 들었을 가능성, U자형 옷주름으로 볼 때 통일신라 시대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도식화되고 퇴화된 양식을 보여 주고 있어 통일신라 하대나 고려 전기에 제작된 불상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의의와 평가]
송실 미륵불은 도식화되고 퇴화된 양식이지만 통일신라 시대 불상 양식을 계승한 지방의 불상이라는 의의가 있고, 삼척시 관내에서는 매우 드문 통일신라 하대~고려 전기의 석불입상이어서 귀중한 유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