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37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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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三陟興田里寺址 |
영어공식명칭 | Samcheok Heungjeonri Buddhist Temple Site |
분야 | 종교/불교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
시대 | 고대/남북국 시대 |
집필자 | 홍영호 |
[정의]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에 있는 사찰터.
[개설]
삼척 흥전리 사지 유물 가운데 석탑, 석등, 배례석 등은 9세기 후반 양식 전형을 보여 주며, 귀부는 신라 말 고려 초 시기에 해당한다. 특히 석탑은 신라식 석탑이지만 기단부가 2층이 아닌 3층인 삼중기단석탑으로, 그 예가 드물어 주목된다. 탑과 금당 배치는 단탑가람배치(單塔伽藍配置)이다. 절터에서 지금까지 조사된 유물들로 보아 흥전리 사지가 신라 말 고려 초 태백산의 북쪽 문화권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사찰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위치]
삼척 흥전리 사지(興田里寺址)는 삼척시에서 태백시로 넘어가는 38번 국도변, 도계읍 흥전리에서 서쪽 매바위골로 들어가 산을 향하여 올라가면 산중턱의 평탄면에 위치한다. 행정구역상으로는 삼척시 도계읍 흥전리 산 92-1이다. 현재 ‘절터’라는 지명이 남아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강원문화재연구소의 조사에서도 석탑을 기단부가 삼층인 삼중기단석탑(三重基壇石塔)으로 확인하였다. 고막이 주춧돌, 탑비의 귀부, 비편 등도 추가로 발견하였다. 최근에는 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여러 차례 발굴한 결과 주불전지(主佛殿址)를 비롯한 건물지들이 조사되었고, 비편·청동정병·금동번 등이 출토되었다. 그러나 발굴에서도 불상과 승탑[부도]은 발견되지 않았다. 건물지들은 탑지의 뒤에 주불전지가 있는 서원(西院) 지역과 그 동쪽에 건물들이 배치된 동원(東院) 지역으로 구분, 배치되어 있다.
[현황]
절터[사지(寺址)]에는 여러 탑재(塔材)와 석등재(石燈材), 주춧돌[주초석(柱礎石)], 석재(石材)가 산재하고 있다. 동서로 쌓은 축대 위의 평탄면에는 탑재의 기단부 석재인 지대석, 하층기단[안상(眼象) 4구 배치], 중층기단 면석, 중층기단 갑석, 상층기단 면석, 상층기단 갑석이 놓여 있다. 탑지(塔址) 뒤에는 주춧돌 4기가 있다. 축대 밑에는 지붕돌[옥개석] 2기와 배례석(拜禮石)이 있다. 축대는 자연암반층 위에 막돌허튼층쌓기로 만들었다. 이 축대 속에 지붕돌 1기와 석등 기단부의 하대석·상대석이 놓여 있다. 이 밖에 지대석, 안상이 배치된 장대석[하층기단 부재], 중층기단 면석, 중층기단 갑석, 상층기단 면석, 상층기단 갑석, 명문 석재[비편] 등이 놓여 있거나 끼워져 있다. 탑지의 동쪽 뒤편에는 우물터로 전해지는 곳이 있다. 지금은 시멘트로 막혀 있다. 1997년 3월경 밭 주인이 절터 앞에 있는 자신의 가묘를 파봉하면서 초층, 2층 몸돌[옥신석]을 꺼내어 도랑가에 옮겨 놓았다. 그 밖에 골짜기에서 절터로 올라가는 중턱에도 고막이 주춧돌이 있다.
[의의와 평가]
삼척 흥전리 사지는 태백산 북쪽 사면에서 최초로 발견된 9세기 후반부터 고려 시대에 속하는 절터로, 고려 초기의 태백산각돈원으로 추정된다. 영주-봉화-태백-삼척을 잇는 문화 전파의 교통로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삼중기단석탑의 출현 문제를 처음 제기한 유적이라는 데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