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67007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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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下場高冷地農業 |
영어공식명칭 | Hajang Highland Agriculture |
이칭/별칭 | 고냉지 농업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종섭 |
[정의]
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지역의 고도가 높은 산지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개설]
고랭지농업은 여름철에도 대체로 선선하고 강우량이 많으며, 일조 시간이 짧고 해발 고도가 높은 산간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농업 유형이다. 고랭지농업은 여름철의 시원한 기후 조건을 이용하여 해발 400~1000m 정도의 높은 지대에서 채소, 감자, 화훼류 등을 재배하거나 가축을 사육하는 농업을 말한다. 기후는 서리가 없는 기간이 짧으며 7~8월의 평균 기온은 섭씨 20도 안팎이고, 주야간 기온 차가 다소 크다. 기후 관계로 진딧물 등이 매우 적으며,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발생도 적어야 하는 농업 유형이다.
[경위]
현재 우리나라의 고랭지농업은 주로 강원도 산간지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대관령에는 고령지시험장(高嶺地試驗場)이 있어서 고랭지농업과 관련된 시험 연구를 하고 있다. 주로 원예연구담당관실에서는 감자, 특히 씨감자 시험·생산과 철이 바뀔 때 채소 재배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축산연구담당관실에서는 한우·면양의 육종 및 사육 기술, 그에 부수하여 목초의 재배 및 초지 조성 등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일반 작물의 고랭지 재배는 메밀을 들 수 있다. 특용작물로는 준고랭지 재배가 가능한 아마·사탕무 등이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재배되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것은 감자와 단경(端境)기 채소 재배 및 한우·면양 사육 등이다.
[변천]
고랭지에서 채소를 재배하는 것을 고랭지 원예농업이라고 한다. 소비지 근교에서는 여름철 고온으로 채소가 출하될 수 없는 여름에 배추, 양배추, 무 등의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것을 단경기 채소 재배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강원도 정선군, 평창군, 삼척시, 홍천군, 횡성군 등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감자는 저온작물이어서 강원도 일대 고랭지 농업 지역의 생육기 기온은 섭씨 20도 정도이고, 토양 반응은 ㏗ 5.0~5.3으로 매우 알맞다. 특히 진딧물 발생이 적어 바이러스병이 없는 씨감자를 얻을 수 있다.
삼척시 하장면은 평균 해발이 650~810m의 산간지대로, 삼척시 중심지와 기후차가 30일 정도 된다. 고랭지 채소재배단지에서 생산된 농산물 수입이 지역 총소득의 75% 정도가 되는 등 중심 농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겨울철 최저기온이 영하 32도로 매우 추운 지역이어서 고랭지 채소 재배에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현황]
하장면 고랭지농업 상황은 다음과 같다. 하장면 농경지 총면적 1432만 5005㎡ 가운데 밭이 1331만 7321㎡로 93%를 차지, 밭이 절대 비중을 보이고 있다. 면 전체 인구는 1354명으로 인구밀집도가 매우 낮은 수준이다. 산업 구성을 보면 농업 87.5%, 상업 4.9%, 광업 4.5%, 기타 3.1%로 농업 비율이 매우 높은 산촌농업지대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하장면은 중봉리, 변천리, 숙암리, 광동리 등 16개 행정리로 구성되어 있다. 면 소재지 상류에는 광동댐이 있으며, 이 댐의 핵심 기능은 태백시에 상수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하장면 고령지 지대에서 재배되는 핵심 작목은 배추로, 재배 면적이 가장 넓다. 그 외 풋고추, 딸기, 토마토 등이 재배되고 있다. 지난날 배추는 농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작목이었다. 그러나 최근 중국산 배추가 수입되면서 과거보다 배추 재배 면적이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대외 환경 변화로 배추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대체 작목 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또 고랭지 농업이 일시성 농사이기 때문에 기후와 병충해에 상당히 민감, 병충해 피해가 확산되면서 대체 작목에 대한 관심이 과거에 비하여 높게 나타나고 있기도 하다.
[평가]
고랭지농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 여름철 온도가 높은 평지에서는 채소를 재배할 수 없고, 설령 재배를 한다 하더라도 생산비가 높아서 여름철 채소는 고랭지 지대에서의 생산이 경쟁력이 있다. 이는 작목과 관계없이 이 지역에 중요한 농업 생산 조건이 된다. 이러한 이유로 앞으로도 하장면 고랭지농업은 지속해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